페이스북, ‘또’ 언론 검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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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콘텐츠의 주요 소비처로 자리 잡은 페이스북이 또 검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2월30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언론인인 케빈 세섬이 트럼프 지지자를 비난하는 내용의 포스트를 공유했다가 페이스북으로부터 24시간 차단 조치를 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가디언>의 문의에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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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은 <포투나인> 편집장이자 <베니티페어>, <얼루어> 등에서 기고가로 알려진 셀러브리티 전문 저널리스트다. 케빈은 지난해 12월30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ABC>의 정치 분석가인 매튜 다우드가 “나는 지난 몇 시간 동안 ‘사랑스러운’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유대인, 동성애자, 저능아’라고 불렸다. 바로 말하자면, 나는 ‘이혼한 가톨릭 신자’다”라고 말한 것을 인용하며 트럼프의 지지자들을 ‘형편없는 파시스트들’이라고 비판했다. 포스팅한 후에 케빈은 페이스북으로부터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했다’는 알림과 함께 24시간 차단 조치를 받게 됐다.

차단당한 케빈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페이스북에 의해 검열받고 차단당했다”라는 글을 적어 사진과 함께 올렸다. 또한 “파시즘의 부상을 보고 적절하게 명시하는 행위를 검열하고 차단하는 것 또한 파시즘에 협력하는 행위다”라고 말하며 페이스북 측의 행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후 페이스북 사용자들도 ‘나는 케빈과 함께다’라는 포스팅을 올리며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는 페이스북의 행태를 비판하고, 케빈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페이스북은 이 문제에 대한 <가디언> 측의 문의에 “이 실수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라며 “게시물을 잘못 삭제된 것이었고, 확인 후 바로 복구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우리 팀은 매주 수백만 건의 보고서를 처리하는데, 간혹 실수가 있을 수 있다”라고 첨언했다.

the terror of war

‘전쟁의 공포’ (사진=<타임> ‘TIME 100 PHOTOS’ 사이트 화면 갈무리)

하지만 페이스북의 언론 검열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페이스북은 불과 몇 달 전인 지난해 9월만 해도 베트남 전쟁을 상징하는 사진으로 알려진 퓰리처상 수상작 ‘전쟁의 공포’ 사진을 검열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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