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이모티콘, 카카오톡 바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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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4월 1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내 이모티콘 작가 400여명을 대상으로 ‘이모티콘 크리에이터스 데이’를 개최하고, 이모티콘의 향후 발전 방향 및 이모티콘 작가들의 제작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키노트 발표에서 “3-5년 전에 외국에 출장을 나가서 이코티콘을 보여주면 ‘여자애 같다’고 하면서 안 좋은 뉘앙스로 말하곤 했는데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트렌드가 됐다”라며 이모티콘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사진=카카오)

제2의 언어 이모티콘

“여기 계신 작가님들이 새로운 언어를 만드는 분이 아닐까, 저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여민수 카카오 부사장은 이모티콘을 ‘제2의 언어’라고 소개했다. 전 국민 대부분이 카카오톡을 쓰고, 그 카카오톡을 쓰는 사람의 절반은 이모티콘을 쓰고 있다. 하루만 따져도 1천만명, 월 2700만명이 이모티콘으로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여민수 부사장은 “자기의 감정을 미세하게 전달하고 싶을 때 (이모티콘은)훨씬 더 전달력과 호소력 측면에서 강하다”라고 이모티콘의 특징을 강조했다.

여민수 카카오 부사장

이모티콘은 매년 4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카카오톡 플랫폼에서 이모티콘을 구매한 사람은 누적 1400만명에 이른다. 성장세도 빠르다. 카카오는 이렇게 사용자의 채팅 경험에 녹아든 이모티콘을 오는 5월부터 카카오톡을 넘어서, 멜론, 카카오TV, 카카오페이지, 다음 앱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로 이모티콘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은 물론 뉴스, 카페에 댓글을 입력하거나 음악 감상평을 쓸 때도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저희가 작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PC에서 볼 수 있는 카카오 이모티콘 샵을 런칭했었는데요, 현재까지 10% 이상의 매출을 추가로 발생시켰습니다. 매출이 원동력이 뭘까요? PC를 이용하는 직장인, 문화상품권으로 결제하는 10대가 저희의 새로운 구매자였습니다. 저희는 사용자가 있는 곳에 길을 만들고, 서비스를 열고자 했습니다.” – 김희정 카카오 이모티콘 사업 총괄

이용자는 구매한 이모티콘을 다양한 서비스에서 쓸 수 있게 돼 만족도 및 구매 동기가 높아진다. 작가 역시 이모티콘이 발견될 기회가 많아져 인지도 및 판매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단순히 친구와의 대화 과정에서 마음에 드는 이모티콘을 발견하는 것 외에도 뉴스나 카카오스토리의 댓글에서도 새로운 이모티콘을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는 “실제로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일부 서비스에 적용해 실험해본 결과, 이모티콘의 구매 빈도, 구매 횟수 등이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카카오 비즈이모티콘 스토어 갈무리

‘법카’로 이모티콘 시장 키운다

이모티콘 B2B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판매 채널 다변화 전략도 발표됐다. 크게 세 방향에서 접근한다. 1. 판매대상의 확대 2.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3. 외부채널과의 제휴 확대다. 우선 카카오는 이모티콘의 판매대상을 개인에서 기업으로 확장했다. 목표는 기업 이벤트 경품 쿠폰 시장이다.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스타벅스 커피, 바나나 우유 같은 쿠폰 외에 이모티콘 쿠폰도 가능하리라는 생각이다.

카카오는 기업, 단체 등이 마케팅 용도로 이모티콘을 대량 구매할 수 있는 ‘카카오 비즈이모티콘 스토어’에 기업 맞춤형 추천 기능, 특가 할인 프로모션을 추가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쿠폰을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니즈를 반영해 ‘인쇄형 이모티콘 쿠폰’ 주문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 통신사, 카드사 등과 같이 고객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는 기업들과 제휴를 강화해 이용자와 작가들에게 더 큰 혜택과 수익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이모티콘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된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는 누구나 쉽게 이모티콘을 제안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존 이모티콘 작가뿐만 아니라 신규 창작자도 쉽게 제안할 수 있게 구성됐다. 제안부터 심사과정, 결과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심사에 통과된 이모티콘은 상품화 과정을 거쳐 이모티콘으로 출시된다.

여민수 카카오 부사장

여민수 카카오 부사장은 “카카오는 지난 5년간 풍부한 감정 표현을 통해 대화에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과 상생할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이모티콘을 성장시켜왔다”라며 “앞으로 작가들이 만든 이모티콘이 더 빛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외에 더 큰 시장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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