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월 9.99→10.99달러로…한국은 변동 없어

한국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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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9.99달러 요금제의 인상을 결정했다. <매셔블>은 10월6일(현지시간) 넷플릭스 구독 요금제 중 매월 9.99달러(스탠다드) 요금제는 10.99달러로, 11.99달러(프리미엄) 요금제는 13.99달러로 가격을 인상한다고 보도했다. 가장 기본적인 수준의 요금제인 7.99달러(베이직)는 기존 금액을 유지한다. 넷플릭스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요금제는 2014년 이후 변동 없이 꾸준히 유지됐다.

인상 가격은 일단 미국 지역에 한정해 적용된다. 인상된 요금제는 개별 이용자들의 결제 주기에 따라 1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10월 19일 이후, 인상 요금이 적용된 결제가 이뤄지기 30일 이전부터 관련된 내용에 대해 이용 공지를 받게 된다.

넷플릭스는 2017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미국 내에서만 5천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에서 인상 가격 적용 대상자가 얼마나 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가정에서 넷플릭스 요금제를 이용하는 가입자 경우 넷플릭스의 HD 화질 지원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넷플릭스를 단순히 스마트폰에서만 보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닌, 케이블TV를 대체하는 서비스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의 9.99달러 요금제가 넷플릭스의 요금의 상징적인 숫자로 인식된 것도 이러한 이유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넷플릭스는 가격 인상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넷플릭스는 “우리의 가격 정책은 독점 제공하는 TV 프로그램과 영화의 수를 늘리고,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기 위함이다”라며 “회원들에게 넷플릭스를 통해 더욱 빠르고 좋은 양질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요금제 인상에 대한 우려를 밝힌 바 있다.

“사람들이 가격 인상을 싫어한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이번 요금제 인상 결정이 넷플릭스 입장에서도 조심스러웠을 것을 의미한다.

넷플릭스의 가격 인상은 실제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많은 부분 투입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새로운 영상 프로그램, 특히 자체 콘텐츠에 대해 금액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에 70억달러 규모를 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화형 콘텐츠 제작 및 다운로드 등 새로운 기능을 꾸준히 추가하고 있다.

시청시간 대비 미국 넷플릭스 서비스의 가격 가치(자료=비즈니스인사이더)

넷플릭스는 미국 시장에 대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지만, 여전히 케이블 서비스나 VOD 서비스 같은 유사 업체와의 경쟁에서는 가격 우위를 유지한다. 스탠더드 요금제를 기준으로 여전히 케이블 채널인 HBO(월 15달러), 훌루의 스트리밍 서비스(월 11.99 달러)에 비해 저렴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관련 보도를 통해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는 시청자들의 시청 시간에 대비해 케이블보다 훨씬 저렴하게 측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