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시리우스’ 예판 무산, “밤 새워서라도 이달 중 출시”

가 +
가 -

팬택의 ‘안드로이드 올인’ 전략의 선봉장, ‘시리우스’가 시작부터 암초에 걸렸다. 지난 20일로 계획됐던 예약판매가 무산된 것. 원인은 SK텔레콤(이하 SKT)과 팬택의 망 연동 테스트와 출고가, 보조금 등 가격 협상이 예상보다 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sky Sirius팬택은 “14일 시리우스의 론칭 행사 당시에는 20일 전에 협상이 마무리되고 계획대로 예약판매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팬택이 스마트폰을 처음 출시하다 보니 요금제, 보조금 등 협의할 사항이 많았고, SKT도 고유의 정책이 있어 협상이 예상보다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리우스가 지금까지 SKT를 통해 출시된 스마트폰 중에 가장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예약판매를 앞두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온 팬택은 예약판매 무산으로 일정 부문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팬택은 4월 9일부터 타사의 TV 광고 중간에 시리우스의 광고를 짧게 삽입해 보여주는 신선한 방식의 ‘타이-인'(tie-in) 광고를 방영해왔으며 14일 있었던 론칭 행사 이후에는 광고 채널을 온라인으로 넓혀, 포털 사이트 배너 광고와 홍보사이트 안드로이안스닷컴을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다.

팬택 측은 “사전 예약판매는 제품의 붐업을 일으키고 출시 전에 소비자들의 반응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라며 “그런 기회를 놓치게 된 것은 큰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까지 진행된 마케팅을 통해 사전 홍보가 충분히 됐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는 사후 프로모션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팬택은 “예약 판매는 전적으로 팬택이 진행하는 것으로, 예약 판매 무산으로 인해 소비자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모두 팬택의 잘못”이라고 읍소했다. 또한 “내부적으로 다음주 27~28일을 출시 목표 시점으로 잡고 있다”며, “밤을 새서라도 이달 중에 출시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시리우스를 유통하는 SKT는 “시리우스의 가격 정책이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하며, “이달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정확한 일정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SKT를 통해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첫 안드로이드폰 ‘갤럭시 A'(모델명 : SHW-M100S)는 다음주 출시가 확정됐다. SK텔레콤은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주 출시는 확정된 사항”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애니콜 미디어데이에서 ‘갤럭시 A’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2월 말이나 3월 초에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내장 메모리 업그레이드와 시스템 최적화 문제로 그 동안 출시가 지연돼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