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이코노미 시대, 블록체인 활용법

가 +
가 -

긱이코노미(Gig Economy)는 미국에서 시작된 새로운 노동 트렌드다. 수요에 따른 단기 계약직, 임시직 일자리가 부상한 경제를 뜻한다.

긱이코노미와 떼어놓을 수 없는 노동의 형태가 프리랜서, 1인 자영업자이다. 오늘날 미국의 노동인구 34%가 여기에 속한다고 한다.

‘프리랜서’ 하면 유연하고 탄력적인 업무 시간과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떠오른다. 기술이 이를 가능케 했기에 일정 부분 사실이다. 노동의 자율성이 올라갔다. 동시에 간과해선 안 될 점이 있다. 노동의 안정성은 떨어졌다는 사실이다.

긱이코노미 시대의 프리랜서들은 종종 고객의 지급 불이행을 경험한다. 미국 프리랜서들이 지급 불이행으로 받지 못한 돈은 1년에 평균 6천달러로 추정된다. 대다수의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기도 어렵다. 손해를 본 액수보다 변호사 선임 비용이 비싸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고객 입장에서도 프리랜서 고용은 어느 정도 위험을 부담해야 하는 일이다. 비윤리적인 프리랜서와 계약을 하면, 원래 계약에 없던 추가 요금을 요구하며 일 처리를 연기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자유 기고가 앤드류 아놀드는 2017년 12월31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블록체인 기술로 긱이코노미 시대 노동 및 고용의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글을 기고했다.

앤드류 아놀드는 “블록체인의 장점은 투명하고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원장을 모두에게 분배한다는 것”이라면서 “이런 점은 프리랜서 산업 전반에 이점을 가져다준다”라고 말했다. 앤드류 아놀드는 긱이코노미 시대, 블록체인의 장점 3가지를 제시했다.

1. 지급 방법 개선

노동의 대가를 암호화폐로 지급하는 것은 여러 장점이 있다.

암호화폐는 전통적인 화폐보다 낮을 수수료로 주고받을 수 있다. 이 점은 프리랜서와 고객이 서로 다른 나라에 있을 때 더욱 이익으로 작용한다. 전통적인 화폐의 해외 송금 수수료는 최대 20%까지 올라가기 때문이다.

2. 작업증명(PoW)의 지적자산 보호

블록체인 기술로 프리랜서의 지적 재산권과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다.

프리랜서가 특정 저작물을 만들면 블록체인의 작업증명(PoW) 방식으로 그 저작권, 독점권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프리랜서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위·변조가 불가능한 권리를 가질 수 있다.

3. 스마트계약으로 거르는 비윤리적 계약 이행

많은 프리랜서 계약은 여전히 구두나 허술한 계약서 아래 이뤄진다. 이는 프리랜서와 고객 모두에게 위험으로 작용한다. 두 계약 당사자가 언제 계약을 비윤리적으로 이행하거나 심각한 경우 파기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스마트계약으로 두 당사자 간 신뢰를 보증할 수 있다. 즉 프리랜서와 고객이 작업 결과물, 완료 일정, 수수료 등 계약 내용을 블록체인 위에 올리면 그 이행 여부가 모두에게 투명하게 제공되고 이행되지 않을 경우 자동적으로 계약 성사 여부가 달라진다. 이 과정은 애초 계약에 따라 합의했던 기계적 프로세스로 인해 이뤄지므로 이론의 여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