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자율주행차, 라이다 필요없어”

"카메라 기술로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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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다(LiDAR)’는 최근 개발되고 있는 자율주행차의 필수 구성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단, 테슬라에겐 예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완전자율주행차를 만드는 데 있어 라이다가 비싸고 불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카메라 기술로 라이다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버지>는 2월7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라이다 없이, 카메라와 레이다 그리고 초음파 센서만으로 완전자율차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또 한 번 드러냈다고 전했다.

출처=테슬라

라이다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논할 때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요소다. 본래 라이다는 지구과학 및 우주 탐사를 목적으로'라이다 센서 기술 동향 및 응용', 2012, 한국전자통신연구원close 발전해온 기술이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비춰서 사물과의 거리, 방향, 속도, 온도 등을 감지해 3차원 영상 정보를 수집한다. 정밀한 3차원 맵핑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웨이모와 우버, GM을 비롯해 자율주행차 시장에 뛰어든 거의 모든 기업이 자율주행차에 라이다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만큼은 자율주행차 개발 초기부터 지금까지 자율주행차에 라이다가 필요없으며 장기적으로 중요한 하드웨어 요소로 카메라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모터스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실적 발표에서 “수동 광학 이미지 인식을 훌륭하게 해결해야만 모든 환경, 어떤 조건에서나 (자율주행차가) 움직일 수 있다”라며 “(라이다는) 비싸고 추하며 불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 바보 같이 보일 수도 있다. 아니라고 확신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에도 일론 머스크는 “라이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전방 레이다로 라이다의 기술을 구현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말대로 라이다는 여전히 대량생산이 어려운 센서인데다 값도 매우 비싸다.

한편 지난 2016년 테슬라 ‘모델 S’를 타던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테슬라는 자체 조사 결과 밝은 대낮에 하얀색의 트레일러 측면을 오토파일럿과 운전자가 구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해당 사고가 운전자 부주의에 의해 발생했다고 결론지었지만 일각에서는 테슬라도 라이다 등 고성능 센서를 탑재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고 이후 테슬라는 기존에 탑재돼 있던 모빌아이 컴퓨터비전 기술 대신 2세대 오토파일럿과 함께 ‘테슬라비전’이라는 자체 컴퓨터비전 시스템을 도입했다.

<더버지>는 “많은 전문가들은 오토파일럿 2.0은 이전 (모빌아이) 버전에 비해 많은 기능을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면서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와 같은 테슬라의 공급업체들조차도 테슬라에 판매한 컴퓨팅 하드웨어가 완전자율주행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표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