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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11, ‘시리’ 버그 발견…“숨김 메시지도 읽어줘”

2018.03.22

iOS11 개인정보보호 버그가 발견됐다. 아이폰 화면이 잠금 상태로 있으면 메시지 알림을 볼 수 없지만, 음성인식 비서 ‘시리’에게 요청하면 메시지 내용을 ‘들을’ 수 있다고 브라질 IT매체 <맥매거진>이 보도했다.

iOS11은 아이폰 잠금화면에 새로운 알림이 뜰 때, 내용이 미리 보이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당연히 잠금화면을 해제하지 않으면 내용도 알 수 없다.

그러나 아이폰 잠금 상태에서 시리를 호출해 새로운 알림을 읽어달라고 요청하면 시리가 그 내용을 모두 읽어준다. 스마트폰에 물리적인 접근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새로 온 알림 내용을 읽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8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잠금해제 화면에서 알림 미리보기 숨김 설정을 한 뒤 시리에게 알림을 읽어 달라고 요청하자 지메일, 페이스북 등의 알림 내용을 상세히 읽어줬다. 카카오톡 알림도 수신자와 수신 내용까지 모두 들을 수 있었다.

반면 애플 자체 메시지 앱 ‘아이메시지’의 메시지는 잠금을 해제해야만 내용을 알 수 있다. 외신들은 ‘왓츠앱’, ‘스카이프’, ‘텔레그램’ 등 다른 응용 프로그램(서드파티 앱)에만 해당하는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맥매거진>은 버그가 iOS11.2.6 및 iOS11.3 버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애플코리아 관계자에게 문의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새소식]

애플코리아가 이 사안에 대한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애플코리아가 밝힌 공식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희는 이 이슈를 인지하고 있으며, 곧 있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해결 예정입니다.” (2018년 3월23일 오전 6시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