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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재활용 로봇 ‘데이지’ 발표

2018.04.20

애플이 지구의 날을 앞두고 새로운 재활용 로봇 ‘데이지’를 발표했다. 이 로봇은 아이폰을 재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기기를 분해해 고품질 부품을 골라낸다. 또 재활용이나 기기 보상 판매를 위해 회수된 제품과 연계한 기부 행사도 진행한다.

애플은 4월19일(현지시간) 아이폰을 효율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로봇 데이지와 환경 보존 기부 행사와 연계한 ‘애플 기브백’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4월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내용으로 애플 환경보호 정책의 일환이다. 애플의 환경, 정책 및 사회적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 리사 잭슨은 “지구의 날을 맞아 애플 기브백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이 기기를 재활용하고 지구를 위한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만들고자 하며, 또한 혁신과 보존이 만나면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줄 데이지를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이폰 재활용 로봇 ‘데이지’

아이폰 재활용 로봇 데이지는 지난 2016년 도입한 ‘리암’을 개선해 만든 로봇으로, 기존 재활용 업체가 활용할 수 없었던 고품질 부품을 회수할 수 있다. 이전에 활용하지 못했던 더 많은 부품을 재활용하고 재사용하기 위해 설계됐다. 9개 버전의 아이폰을 분해할 수 있으며, 부품을 제거 분류하며 시간 당 최대 200대의 아이폰을 분해할 수 있다. 데이지 자체도 리암의 부품을 일부 재활용해 만들어졌다. 애플은 기기 재활용률을 높여 궁극적으로는 재활용되거나 재생 가능한 소재들로만 제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지난해 4월, 제품 생산에 100% 재활용 자원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IT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자원 순환형 생산방식’ 도입을 선언한 셈이다. 자원 채굴과 폐기의 악순환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전통적인 제품 생산방식에서 벗어나 이미 있는 자원을 재활용·재사용하는 순환형 생산방식을 갖추겠다는 얘기다. 데이지는 리암에 이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련된 구체적인 방안 중 하나다.

애플이 도입을 약속한 '자원 순환형 생산방식'

애플이 도입을 약속한 ‘자원 순환형 생산방식’

이와 더불어 애플은 기브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애플 기브백 프로그램은 기존 기기 재활용,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통합한 것으로, 애플 기기 사용자들은 애플스토어애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쓰던 제품을 반납하고 제품 상태에 따라 새 제품을 구매할 때 쓸 수 있는 보상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또 애플은 지구의 날을 기념해 4월30일까지 기브백 프로그램을 통해 기기를 수령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비영리단체인 국제보존협회에 기부한다.

한편,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전세계 43개국에 있는 리테일 매장, 사무실, 데이터센터 등의 운영 시설을 100% 청정에너지로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는 2011년부터 진행됐으며 2014년부터 데이터센터 사용 전력을 100% 재생 에너지로 공급해왔다. 애플은 제조 협력업체 9곳이 추가로 애플 제품 생산에 100% 청정에너지를 활용하기로 약속해 총 23개의 협력업체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