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싱가포르로 먼저 간다…‘큐텐’과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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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이 동남아 진출을 위해 큐텐과 손을 잡았다. 큐텐은 ‘동남아시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e커머스 기업이다. CJ E&M은 5월2일 큐텐에 콘텐츠-커머스 전용관 ‘K-City’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K-City’ 전용관은 CJ E&M 영상 콘텐츠 영상 시청은 물론 콘텐츠에 노출된 상품의 정보 제공, 구매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CJ E&M의 글로벌 진출 첫 거점지역으로 싱가포르가 낙점된 이유는 동남아시아 내 e커머스 핵심 지역이라는 점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큐텐은 싱가포르에서만 시장점유율 95%를 차지하는 e커머스 1위 기업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 등에서도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CJ E&M은 이런 큐텐과 제휴를 통해 지역 내 유력 플랫폼 사업자와 협업해 글로벌 신규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이로써 CJ E&M은 오쇼핑과의 새로운 합병법인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e커머스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할 예정이다.

CJ E&M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한류 인기가 높은 동남아 지역에 CJ E&M의 인기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 알리바바, 텐센트, 웨이보 등과 사업제휴를 논의하고 있는 상황으로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 콘텐츠와 커머스를 융합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CJ E&M-오쇼핑 합병법인만의 콘텐츠 역량과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K-CITY 전용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겟잇뷰티’ 관련 커머스 행사

한편 CJ E&M은 드라마 제작 및 유통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을 활용해 중국 등 글로벌 메이저 플랫폼사들과 적극적인 협업도 타진하고 있다. CJ E&M의 제작역량과 글로벌 유통망이 더해져 합병법인의 미래수익을 위한 전략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CJ E&M은 ▲글로벌 대형 콘텐츠 공동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설립 ▲1인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커머스 전문 디지털 콘텐츠 공동 제작 ▲글로벌 OTT 및 웹툰·웹소설 플랫폼 론칭 ▲핵심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및 현지 제작 등 콘텐츠와 커머스 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