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알파고’ 만든 구글 딥마인드와 AI 연구 협력

유니티로 가상 환경을 구축해 AI를 테스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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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가 ‘알파고’로 유명한 구글 딥마인드와 함께 인공지능(AI) 연구에 나선다. 리얼타임 3D 개발 플랫폼 유니티로 가상 환경을 구축하고 AI를 학습시켜 다시 현실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유니티는 10월1일 AI 연구 기업 딥마인드와 협력해 가상 환경 및 작업 개발을 위한 기초 AI 연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딥마인드는 AI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4년 구글에 인수됐으며,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이긴 것으로 유명한 AI 시스템 ‘알파고’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안구 질환 진단 AI를 개발해 90%가 넘는 정확도를 보여줬다. 이번 AI 연구 협력은 딥마이드의 AI 알고리즘 개발에 필요한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하는 데 유니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공동 창립자 겸 CEO는 “게임과 시뮬레이션은 딥마인드 설립 초기부터 우리 연구 프로그램의 핵심 분야였으며, 이미 이 분야의 AI 연구를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 왔다”라며 “이전 비디오 게임 디자이너로서 이번 유니티와의 협업이 더없이 반갑고 가상 세계에서 스마트하고 유연한 알고리즘을 개발 및 테스트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생각에 벌써 큰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유니티는 지난해 9월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을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머신러닝 에이전트’를 공개한 바 있다. 유니티 엔진은 자율 AI 에이전트를 연구하고 새로운 유형의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다수의 시뮬레이션을 생성할 수 있다. 이는 로봇, 자율 주행 차량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기초 AI 연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니 랭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담당 부사장은 “AI 관련 주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딥마인드 연구진들은 유니티를 활용해 복잡한 가상 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환경에 걸친 복잡한 문제의 해결법을 학습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할 수 있다”라며 “향후 AI의 핵심은 점점 더 정교화되는 사람과 기계 간의 상호작용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데, 유니티로 이러한 상호작용을 가능케 한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유니티는 지난해부터 게임을 넘어 종합 콘텐츠 제작 도구를 표방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영상, 건축, 건설, 자동차 등 비게임 분야의 활용 사례가 늘고 있으며, AI 연구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생성 및 수집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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