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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1부터 구글 ‘넥서스원’ 예판…”동급 최저가, AS 보장”

2010.06.17

KT가 오는 6월21일부터 온라인 한정 판매를 시작으로 ‘넥서스원’을 공식 출시한다. 안드로이드 2.2(프로요)와 구글 한국어 음성검색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고, 관심을 끌던 AS 문제도 해결됐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동급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최저가 수준이어서, 아이폰4와 갤럭시S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떤 성적표를 보여줄 지 궁금해진다.

nexus one

이미 알려진대로 KT를 통해 국내에 출시되는 넥서스원은 국내 최초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2.2 버전인 프로요(Froyo)를 탑재하고 있다. 프로요는 2.1 버전에 비해 웹브라우저와 자바 실행 속도 면에서 적게는 2배, 많게는 5배까지 향상됐다.

메모리를 반환하는 속도도 20배나 빨라졌으며, 플래시 라이트 10.1이 탑재돼 웹브라우저에서 다양한 플래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결정적인 단점으로 지적됐던 내장 메모리에만 앱을 설치할 수 있었던 점과 테더링을 할 수 없었던 문제점도 전부 해결됐다.

여러 제조업체가 기존 안드로이드폰을 프로요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업그레이드를 하기까지는 적어도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원으로서는 최신 버전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 셈이다.

프로요 뿐만 아니라 향후에 선보일 안드로이드 새 버전도 가장 먼저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구글이 직접 선보인 안드로이드폰인 만큼 제조사-이통사를 거치는 수 개월의 최적화 작업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KT는 “구글이 넥서스원 하드웨어를 지원하는 한, 새 버전이 출시되자마자 알림 메시지를 보내고, 무선 OTA(Over the Air)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KT의 넥서스원 출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구글코리아도 힘을 보탠 모양새다. 6월16일 소개한 ‘구글 한국어 모바일 음성검색 서비스’가 넥서스원에 기본 탑재되기 때문이다. 넥서스원에는 음성 인식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에코 캔슬레이션 마이크도 탑재돼 있다.

android froyo

출처 : Black Web 2.0, 제품 리뷰 뉴스, ⓒ스트라베이스

지난달 말 블로터닷넷에서 넥서스원의 국내 출시 소식을 전하며 성공을 가늠할 관건으로 꼽았던 가격 정책과 AS 정책도 만족스러운 수준에서 결정됐다.

KT의 발표에 따르면 넥서스원의 출고가는 69만9600원으로 1GHz급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최저가를 자랑한다. i-라이트(월 4만5천원, 2년 약정) 요금을 이용할 경우 15만원에 구입할 수 있고, i-미디엄(월 6만5천원, 2년 약정) 요금제를 선택하면 실구매가는 1만8천원에 불과하다. 16GB 마이크로SD가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넥서스원의 국내 출고가는 미국 언락버전 가격(529달러)과 유사한 수준으로, “해외 출시 가격과 준하는 수준에서 가격을 정하겠다”던 당초의 약속을 지켰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의 고민거리였던 AS 문제는 제조사인 HTC를 통해 정면돌파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HTC가 새롭게 확보한 70여곳 TGS(구 TG삼보서비스) AS센터에서 넥서스원의 AS를 담당하기로 했다. 구글 브랜드를 달고 출시된 단말기를 OEM 업체가 AS 해준다는 측면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고객 지원 서비스도 단말기 관련 문의는 HTC 고객센터에서, 서비스 관련 문의는 KT 고객센터에서 전담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에서 넥서스원이 출시된 직후 HTC와 T모바일, 구글 간에 고객 지원에 대한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고객들이 불만을 표시했던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뜻이다.

표현명 사장은 지난달 말 KT-KTF 합병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새롭게 추가된 스마트폰 라인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웃으며 “넥서스원이 있잖아요”라고 답했다. 그의 바람대로 넥서스원이 KT 안드로이드 라인업에 숨통을 틔워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시된 지 반년 가까이 흐르면서 넥서스원에 대한 관심이 예전 같지 않은 탓에, 넥서스원이 아이폰과 함께 KT의 투톱이 될 지는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적어도 가격 측면에서는 SKT의 수많은 안드로이드 라인업과 비교해도 당분간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SKT를 통해 출시된 넥서스원의 쌍둥이폰 HTC 디자이어와 비교해봐도 실구매가가 10만원 이상 저렴하다.

넥서스원의 예약 판매는 오는 6월 21일부터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폰스토어를 통해 선착순 4천대 한정 판매로 진행된다. 배송은 7월 초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대리점을 통한 오프라인 판매는 7월 말부터 시작된다. KT는 예약 구매자 중 100명을 추점해, KT 광화문 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열릴 예정인 ‘구글 넥서스원 런칭 파티’에 초대하고, 넥서스원 현장 수령과 전용 충전 거치대(dock)증정,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넥서스원 가격(2년 약정 기준)

유형

스마트 스폰서

요금제

i-Slim/Teen

i-Light/Talk

i-Medium

i-Special

i-Premium

기본료(월)

35,000

45,000

65,000

79,000

95,000

실구매가

282,000

150,000

18,00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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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기자. 모바일의 시대에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 모바일, 스마트폰, 통신, 소통 / 따뜻한 시선으로 IT 세상의 곳곳을 '줌~인'하겠습니다. ezoomin@bloter.net / 트위터 @ezoo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