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수의 주간 인슈어테크] 7월 첫째주

6월29-7월5일 주간 인슈어테크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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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는 MRI 증빙 없이도 치매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약관 변경 계획과 보험회사의 건강관리 서비스업 부수업무 승인 추진 등의 이슈가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 이슈들은 보험이 소비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분쟁의 여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진화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정보의 비대칭이 가장 심한 보험시장. 이러한 진화를 통해 보험회사와 소비자 간의 비대칭을 조금씩 줄여 나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1분기 금융민원 中 보험민원 여전히 60% 넘어

지난 3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당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기된 금융민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바로 ‘보험’이었습니다. 전체 민원 중 보험 관련 민원이 61.7%로, 이중 손해보험이 35.7% 생명보험이 25.9%의 비중을 나타냈는데요. 이는 그동안 보험민원이 차지했던 비중과 비슷한 수준으로 과거보다 나아진 것 없는 수치였습니다.

올 1분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금융감독원의 ‘1분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 동향’을 살펴보면 전체 금융민원 중 보험 민원이 61.3%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중 생명보험 민원이 전년 동기(2018.1Q) 대비 7.5%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보험상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판매가 이루어지는 불완전판매 비율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금융민원 중 보험 관련 민원 비중은 매번 60%를 넘길 정도로 보험은 소비자들이 많이 어려워하고, 그만큼 불만도 큰 시장인데요. 이러한 시장의 상황을 변화시키고자 등장하고 있는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슈어테크 기업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인슈어테크 기업들은 가입자의 보험을 알아서 분석해주고, 보험금 청구 가능여부도 알려주며 맞춤형 보험상품까지 추천해주면서 어려움 보험을 쉽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이들을 통해 보험소비자들의 보험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어 인슈어테크가 보험시장에 가져올 변화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2019년 1분기 금융민원 현황. 출처=금융감독원

| 2019년 1분기 금융민원 현황. 출처=금융감독원

관련 참고 기사 : <연합뉴스> ‘1분기 금융투자 민원 34% 증가…보험 민원 비중 61%’

국내 최초 인터넷 전업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 연말 출범

올 연말,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업 손해보험사가 문을 엽니다. 바로 ‘캐롯손해보험’인데요. 캐롯손해보험은 한화손해보험이 SK텔레콤,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보험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합리적인 가격의 온라인 보험상품을 개발해 급성장하는 온라인 보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로 설립한 보험사입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6월, 당사 직원을 캐롯손해보험으로 이동 발령하고 IT시스템 구축 계약과 사명 선정 및 제작 사업 계약상 지위 일체를 양도하는 등 캐롯손해보험이 영업에 필요한 인력과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캐롯손해보험은 올 연말 영업개시를 목표로 신규 직원 확충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의 손해보험사와는 다른 차별화된 보험상품 출시일 것입니다. 캐롯손해보험은 실제 주행거리나 운전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정산하는 자동차보험과 인터넷 쇼핑몰의 반송료 보장 보험 등을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상품 가입 절차를 간소화, 보험이 필요한 소비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온라인 전용 보험사. 과연 어떠한 혁신적인 서비스와 차별화된 상품으로 기존 보험시장은 물론 인슈어테크 분야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관련 참고 기사 : <서울경제> ‘한화 야심작 캐롯손보, 보험시장 메기 되나’

보험사, 헬스케어 서비스 진출 가능해진다

앞으로는 보험회사에서 보험가입 고객들의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금융위원장이 건강관리 서비스업을 보험회사의 부수업무로 승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되면 보험회사에서 가입자의 혈압, 혈당 등의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식단이나 운동법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보험 가입자는 적극적인 건강 관리 서비스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더불어 보험료 할인의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죠.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먼저 관련 법규 개정이 필요합니다. 현행 신용정보법상으론 보험회사의 질병정보 활용범위가 보험업으로만 제한되어 있어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반면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본인의 동의만 있으면 보험회사는 가입자의 질병정보를 활용해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금융위원회는 복지부 가인드라인의 취지를 살리고, 건강증진 서비스 제공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금융법령을 신속히 개정해 나갈 예정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이번 금융위원회의 정책 지원으로 보험회사들의 건강증진형 상품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사실 그동안 보험사들은 가입자의 질병정보 활용에 있어 개인정보법, 의료법 등의 위반 소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탓에 건강증진형 상품 출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건강관리 서비스업을 보험회사의 부수업무로 허용하겠다고 한만큼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출시는 물론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관련 참고 기사 : <아시아경제> ‘최종구 “보험사 건강관리 서비스업 진출 지원…부수업무로 허용”‘

MRI•CT 판정 없어도 치매보험금 받을 수 있어

MRI나 CT 상 이상소견이 없어도 치매 진단 시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치매보험 약관을 개선, 오는 10월부터 적용할 예정인데요. 그 동안 치매보험 가입자들은 보험회사에 치매보험금을 요청할 경우 전문의의 진단은 물론 자기공명영상법(MRI), 전산화단층촬영(CT), 뇌파검사, 뇌척수액 검사 등의 결과를 함께 제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약관 개선으로 앞으로는 MRI, CT 등의 증빙 없이도 전문의의 종합평가 결과 치매로 진단되고 보험대상 기준에 부합되면 가입자는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고,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각 보험회사들의 치매보험 판매 마케팅이 가열되면서 올해 1분기 치매보험 가입 건수가 지난해 총 가입 건수를 넘어서면서 향후 보험금 지급 분쟁을 우려한 금융당국의 사전조치인 셈인데요. 약관의 모호성 때문에 끊임없이 보험금 지급 분쟁을 겪고 있는 보험업계. 가입자에게 불리한 약관 개정을 통해 분쟁을 줄이고, 보험에 대한 신뢰도는 올려야만 정체된 보험시장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란 위기의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관련 참고 기사 : <데일리안> ‘금감원, “MRI 이상없어도 치매보험금 지급”…보험업계 “상품 개발 자율성 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