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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13, 머신러닝 기반 배터리 최적화 기능 탑재

2019.07.15

스마트폰에 탑재된 리튬이온배터리는 용량의 100%가 충전되면 통상 1-2시간 내에 충전이 멈추고 배터리 잔량이 99%가 되면 다시 충전과 방전이 진행된다. 다만 충전, 방전을 반복하면 충전 용량이 줄어들며 배터리의 수명은 짧아지게 된다. 애플 아이폰도 마찬가지다.

애플은 올가을 공개 예정의 새 운영체제(OS) ‘iOS 13’에서 배터리 상태를 파악하고, 노화를 늦추는 기능의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을 지원한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충·방전을 반복하면 수명이 짧아지게 되는데 100% 충전은 배터리 노화를 앞당기는 것으로 알려진다. 평소 배터리 잔량을 40-80% 수준으로 유지하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이때 단점은 배터리 지속 시간이 짧다는 거다. 이런 불편을 애플은 머신러닝을 통해 완화하려는 모양이다.

| iOS 13에 추가되는 새로운 배터리 옵션인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

iOS 13에 생긴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 옵션은 머신러닝을 통해 사용자의 사용 습관을 학습하고 충전 용량을 결정한다. 예를 들어 밤 10시 연결한 충전 케이블을 다음날 아침 7시까지 그대로 꼽아 둔다고 가정해보자. 전에는 무조건 100% 충전이 되었지만 옵션이 활성화되면 일단 80%까지 충전이 되고 나머지는 사용자가 아이폰을 사용할 때 충전이 되는 식이다.

iOS 13의 새 옵션이 사용자의 사용 습관을 어느 수준까지 파악하고 배터리의 충전 용량을 제어할지 현재로선 불분명하지만 시간, 위치, 캘린더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완전히 충전하지 않고, 아주 낮은 잔량에서 높은 충전 잔량을 오가는 최적의 충전 패턴을 사용자에게 제시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는 2년 이상 사용할 배터리를 설계한다. 아이폰 배터리의 예상 수명도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2년을 주기로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사람들은 충전율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스마트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3년으로 길어지고 있다. iOS 13의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 옵션이 3년 이상 오래된 아이폰의 배터리 성능이 유지되는 데 도움이 될지 기대된다.

aspe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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