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가 빅데이터 스타트업을 인수한 이유

이동주 전 부스트 대표는 번개장터 CTO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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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개인간거래(C2C) 혁신을 위해 검색·추천 시스템을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번개장터는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부스트(Voost)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8월22일 밝혔다.

양사는 서로의 역량을 결합해 번개장터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중고거래 및 개인간거래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인수의 목적이다.

부스트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 한글 형태소 분석기인 ‘꼬꼬마’ 등을 개발했던 이동주 전 부스트 대표가 지난해 설립한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이다. 자연어처리(NLP)를 포함해 추천 시스템, 기계 학습, 데이터 마이닝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각 분야의 알고리즘과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집중해왔다. 티몬, 롯데홈쇼핑, 스타벅스 등의 상품 추천 시스템과 밴드의 광고 시스템 등을 개발한 바 있다.

이번 인수에 따라 이동주 전 부스트 대표는 번개장터 CTO를 맡게 된다. 이 CTO와 함께 ‘꼬꼬마’를 개발한 연종흠 박사와 삼성전자에서 자동 영상 콘텐츠 인식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박병성 전 부스트 CTO 등 부스트의 임직원 역시 번개장터에 합류한다.

번개장터는 부스트의 기술력을 토대로 검색·추천 시스템 및 데이터 마이닝 기능 등을 집중 강화한다. 새롭게 개발하는 검색·추천 시스템은 카테고리와 브랜드 등 조건이 같아도, 머신러닝을 통해 각 사용자가 원하는 판매 상품을 정확하게 추천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게 될 거라고 번개장터는 설명했다.

번개장터는 2010년 10월 론칭한 국내 최초·최대 모바일 중고장터 서비스다. 지난 2017년 10월 모바일 중고마켓 업계 최초로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동주 번개장터 CTO는 “여러 기업에서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번개장터의 C2C 마켓플레이스가 가진 성장잠재력에 주목했다”라며 “번개장터는 현재 광고비, 간편결제 수수료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고 검색·추천 기술 등을 접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매력적이었다”라고 말했다.

번개장터 장원귀 대표는 “거래 상품이나 주기가 일정하지 않은 중고거래의 특성상 거래 데이터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해 사용자경험(UX)을 개선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작업”이라며 “데이터 마이닝 등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부스트 인수를 계기로 중고거래 플랫폼 서비스의 본질인 검색과 추천 기능을 더욱 고도화시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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