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혁신은 개발자와의 동반성장에 달렸다”

'if kakao 개발자 컨퍼런스 2019'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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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모두 개발 거리다. 기술로 세상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이 카카오 기술의 근간이다. 카카오가 기술로 바꾼 세상과 우리의 삶, 그리고 그 원천인 기술과 개발자 성장 스토리를 공유하며, 개발자 커뮤니티와 함께 하려고 한다.”

카카오가 8월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if kakao 개발자 컨퍼런스 2019’를 열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신정환 카카오 CTO는 개발자와의 동반 성장을 강조했다. “카카오의 비전과 결과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은 개발자이며 개발자의 성장이 기술의 성장과 서비스의 혁신을 이루는 원동력”이라며, 카카오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의 개발자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신정환 카카오 CTO

혁신 서비스 기술 외부 개발자와 나누겠다

신정환 CTO는 개발자 커뮤니티와 동반 성장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소개했다. 카카오는 지난 28일 자사의 서비스 개발 사례와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술 사이트 ‘카카오 테크’를 새롭게 개편해 열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최신 기술 소식과 함께 카카오의 오픈소스 기술이 공유된다. 또 개발자 커뮤니티와 학계의 소식들도 전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카카오의 추천 시스템 ‘버팔로’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신정환 CTO는 “카카오가 추천 시스템을 개발하던 2010년 초반에는 쓸만한 오픈소스가 적어 직접 만들어 사용했는데 현재도 이 기술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공개하기로 했다”라며 “버팔로는 현재 공개된 라이브러리들보다 수배에서 수십배 빠르면서 동시에 뛰어난 메모리 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모바일 기반 간편 주문 솔루션 ‘챗봇 주문’,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i’, 지도 서비스 ‘카카오맵’ 등을 자사의 혁신 서비스로 소개하며, 해당 서비스 뒤의 기술 결과물을 나눠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정환 CTO는 “카카오의 개발자들과 외부 개발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배우며 성장하길 희망한다”라며 “오픈소스화를 비롯한 여러 활동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도이며, 개발자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성장 비결은 ‘모바일’과 ‘기술’

이어서 기조연설에 나선 정규돈 카카오뱅크 CTO는 카카오뱅크의 가파른 성장 비결로 모바일 퍼스트 전략과 기술 중심적 문화를 꼽았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7월 기준으로 1천만 고객을 돌파했으며, 예금과 적금액 17.5조원, 대출은 11.3조원 규모로 지방 우량 은행 수준으로 2년 만에 빠르게 성장했다.

| 정규돈 카카오뱅크 CTO

특히 정규돈 CTO는 카카오뱅크 출시 이후 금융 시장이 모바일 중심적인 앱 개편에 들어갔다며, 카카오뱅크가 새로운 모바일 앱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 업계 최초로 오픈소스 기반으로 은행 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시스템 혁신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금융 혁신의 중심에 ‘모바일’과 ‘기술’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정규돈 CTO는 모바일을 통해 고객 접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패러다임을 잘 포착해 산업을 재정의하고 재설계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모바일 특성에 대한 이해와 함께 기술 위주의 사고와 문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규돈 CTO는 개발자의 역할을 확장해야 모바일 시대의 혁신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발을 서비스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단순한 외주 작업 정도로 인식하지 않고, 제품에 개발자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혁신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또 이를 위해서는 조직 구조와 문화 전반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규돈 CTO는 “기존 금융권은 기술에 대한 시각이 외주 기반 개발 방식과 전산실에서 개발을 구현해주는 역할에 한정돼 있었다”라며 “기술에 대한 관심은 조직 구성비로 표현되는데 카카오뱅크는 개발자 비중이 41%에 달하며 이는 금융권에서 이례적인 수치”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두 번째로 열린 ‘if kakao’ 행사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두 배로 커졌다. 30일까지 열리 이번 행사에는 양일 간 누적 4천명의 개발자가 참가한다. 총 50개의 세션이 진행되며 카카오를 포함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커머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그라운드X 등 8개 공동체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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