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수의 주간 인슈어테크] ‘온디맨드’가 대세…보험도 고객 맞춤형 시대

11월2일-11월8일 주간 인슈어테크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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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해약을 종용하고 새 상품에 가입을 권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보험 소비자들의 보험에 대한 지식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돼 적절한 교육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보험 리모델링’ 무조건 해지보단 보완에 방점

최근 보험 해약을 유도하는 보험사 사례가 늘면서 보험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입자 스스로 원한 것이 아닌 설계사나 텔레마케팅(TM) 상담사가 먼저 보험해약이나 리모델링을 제안하는 경우는 대부분 보험회사에 유리한 상품을 위주로 추천하기 때문인데요.

어렵고 복잡한 보험상품의 특성상 아직까지는 온라인 채널을 통한 가입보다는 설계사를 통한 가입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보니 본인에게 딱 맞는 상품을 골라 가입하기 보다는 설계사의 권유에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나이나 소득수준 등을 고려했을 때 보험료가 높아 감당이 안되거나, 보장내역이 중복 또는 부족한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요. 이때 필요한 것이 보험 리모델링입니다.

‘보험 리모델링’은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보장은 줄이고 부족한 보장은 보완하는 과정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보장내용을 최적화해 보험의 경제성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많이 알려진 바와 같이 보장성 보험을 비롯해 많은 보험이 연령이 올라갈수록 위험률이 높아진다고 판단해 보험료가 상승하기 때문에 어릴 때 가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 그러므로 보험 리모델링을 할 때는 무턱대고 해지할 것이 아니라 철저한 보장분석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보장분석이란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약관은 너무 어렵고, 설계사를 통해 분석을 의뢰하자니 객관적으로 이루어질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럴 때 유용한 것이 인슈어테크 스타트업들이 제공하는 통합보험관리 서비스입니다.

디레몬과 같은 많은 인슈어테크 기업들은 IT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제3자 입장에서 이해관계 없이 객관적으로 서비스를 제공, 가입된 모든 보험을 모아서 관리할 수 있고, 실시간 보장분석은 물론 나에게 딱 맞는 보험 추천까지 해주고 있는데요.

| 통합보험관리앱 ‘레몬클립’ 실행 화면

이렇게 분석된 보장내용을 기반으로 보험 리모델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보험 가입의 목적이 단순 위험보장인지, 노후대비 또는 재산증식인지를 결정 후 그 목적에 최적화된 리모델링이 필요하며, 이와 함께 갱신여부, 보장기간, 보장범위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보험을 해지하고 새로운 상품에 가입할 것인지, 아니면 부족한 보장만을 보완해 추가로 가입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보험은 과거 상품이 가장 좋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가입 후 매달 납입한 보험료를 생각한다면, 해지보다는 보완이 보다 현명한 보험 리모델링 방법일 수 있습니다.

※관련 참고 기사 : <매일경제> [단독] 멀쩡한 실손보험 해약 유도하는 보험사 주의보

어려운 보험, 제대로 알고 가입해야

보험 소비자들의 보험에 대한 지식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곽민주 충북대 교수가 보험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보험소비자 역량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험용어와 상품 등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보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적절한 보험 교육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오해하고 있는 항목은 보장성/저축성보험, 갱신형/비갱신형 상품이었는데요.

보장성보험은 사망, 상해, 입원, 치료 등 사고 발생 시 피보험자에게 약속된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생존 시(만기) 지급되는 보험금이 납입보험료보다 적거나 같습니다. 즉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것이죠. 실손보험, 종신보험, 정기보험, 암보험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에 반해 저축성보험은 위험보장 보다는 목돈마련, 노후대비 등 저축의 기능이 더 큰 상품으로, 복리로 이율을 부과해 만기에 지급하므로 납입한 보험료보다 생존 시(만기) 지급되는 보험금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연금보험, 교육보험, 각종 자산연계형연금보험 및 변액연금 등이 있습니다.

소비자의 납입보험료는 위험보험료(사망 등 위험 보장)와 사업비(모집수수료, 직원 인건비 등), 저축보험료(환급금 지급)으로 구분되는데, 이중 사업비의 경우 보장성보험이 보험계약 인수 및 보험금 지급 심사, 모집조직의 상품설명 등에 노력이 많이 든다고 판단해 저축성보험 대비 2배 이상 높게 책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저축성보험의 경우 추가 납입한 보험료에 대해서는 사업비 공제가 거의 없고, 계약관리 비용이나 추가납입 수수료(2% 내외)만을 제외하고 모두 적립되어 사업비 차감비율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매달 납입하는 기본 보험료를 높게 책정해 놓기 보다는 ‘추가납입’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갱신형 보험은 일정주기에 맞춰 위험률과 손해율 등을 변동해 작용하는 것으로, 초기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나이가 들어가면서 위험률과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보험료도 상승하게 됩니다.

반면 비갱신형 보험은 처음 계약한 보험료를 정해진 기간까지 변동없이 납입하는 상품으로, 갱신형 상품 대비 보험료가 비싼 대신 보험료에 변동이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론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상 20-30대의 경우 발병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비갱신형 상품을, 50-60대는 갱신주기가 긴 갱신형 상품을 주로 추천하는데요.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고, 여러 조건들이 다르기 때문에 보편적인 추천 상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관련 참고 기사 : <아시아경제> 보험소비자 40% “보장성보험 저축기능 있다” 오해

보험도 고객 맞춤형 시대…‘온디맨드’가 대세

보험업계에도 온디맨드 바람이 거셉니다.

‘온디맨드(On-Demand)’는 모바일을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통해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즉각적으로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 활동을 말하는데요.

온디맨드 경제 개념은 2002년 처음 사용된 이후 국내에선 배달의 민족이나 카카오택시, 해외에선 우버나 에어비앤비 등이 두각을 나타내며 사회 전번에 큰 영향을 미쳐왔는데요.

최근 보험에도 이 개념이 도입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기존 보험은 보험회사에서 만들어 놓은 상품에 필요한 사람들이 가입하는 형식이었다면, 요즘에는 개인이 필요한 보험을 보험회사에서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즉, 공급자(판매자) 중심에서 수요자(구매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금융위원회 혁심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후 올해 6월 출시된 NH농협손해보험 ‘온오프(On-Off) 해외여행보험’은 해외여행 갈 때만 보장 개시가 가능한 대표적인 고객 맞춤형 상품이며, 보장 내용을 스스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보험 상품들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보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배달업 종사자들도 혜택을 볼 수 있는 시간제 배달업자이륜자동차보험 상품이 나오면서 틈새시장을 파고든 개인 맞춤형 상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요.

보험시장에서 2030 밀레니엄 세대의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고, 2020년에도 보험산업 저상장 기조가 이어져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0%대 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지속되는 마이너스 성장과 포화된 보험시장 내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객 니즈에 맞춘 보험상품 출시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관련 참고 기사 : <한국경제> “임시 배달업도 ‘맞춤보장’ 누리세요”…보험사들, ‘온디맨드’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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