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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엠모바일, 5G 알뜰폰 서비스 시작…30% 싸다고?

2019.12.16

KT의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이 5G 요금제를 출시했다. KT엠모바일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5G 요금제는 기존 이동통신사의 5G 요금제와 비교해 최대 30% 저렴하다. 특히 약정 없이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5G 자급제폰 시장을 겨냥했다.

KT엠모바일이 출시한 5G 요금제는 두 가지다. 월 5만5천원에 음성과 문자를 기본 제공하고 8GB(초과 시 1Mbps 속도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슬림 M’과 월 7만7천원에 음성·문자 기본 제공, 200GB(초과 시 10Mbps 속도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스페셜 M’ 등이다. 2종의 요금제는 모두 테더링과 mVoIP, 와이파이를 제공하며, ‘5G 스페셜 M’ 요금제는 테더링을 위한 20GB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존 5G 요금제와 따져보니…자급제 이용자 유리

이렇게 놓고 봤을 때 기존 통신 3사의 5G 요금제와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비슷한 유형의 요금제로 따져보면 KT는 월 5만5천원(8GB), 8만원(데이터 무제한) 5G 상품이 있다. SK텔레콤은 5만5천원(8GB), 7만5천원(150GB), 9만5천원(200GB), LG유플러스는 5만5천원(9GB), 7만5천원(150GB)의 5G 요금제를 제공한다.

KT엠모바일은 요금 할인 프로모션을 적용할 경우 기존 5G 요금제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12월31일까지 가입할 경우 ‘5G 슬림 M’은 9900원 평생 할인, ‘5G 스페셜 M’은 1만4300원 평생 할인이 적용돼 각각 월 4만5100원, 6만27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를 같은 20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SKT 8만9천원 5G 요금제와 비교했을 때 30% 저렴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단, SKT는 현재 프로모션을 적용해 해당 요금제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통신 3사 요금제에 선택약정 25% 할인을 적용하면 차이는 더 좁혀진다. 선택약정 할인을 적용할 경우 통신 3사의 5만5천원 요금제는 4만1250원, SKT 8만9천원 요금제는 6만67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비교하면 KT엠모바일의 5G 요금제는 기존 통신 3사 5G 요금제에 선택약정 할인을 받은 금액보다 약 4천원 비싸거나 저렴한 수준이다. 즉, 1-3년의 약정 없이 선택약정 할인 수준의 5G 요금을 쓸 수 있는 셈이다. KT엠모바일은 요금 할인 프로모션을 12월31일 이후에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5G 자급제폰 시장 커지나

KT엠모바일의 5G 요금제는 결국 5G 자급제폰 이용자를 겨냥한 상품이다. 기존 알뜰폰 시장은 저렴한 요금제 위주의 상품으로 꾸려져 왔다. 실제로 MNO 사업자(이동통신사)는 3G·LTE망을 중심으로 한 요금제만 MVNO 사업자(알뜰폰)에 제공해왔다. LGU+는 MNO는 5G, MVNO는 LTE 중심으로 가는 투트랙 전략을 공언했다.

5G 알뜰폰 요금제는 지난 10월28일 출범한 국민은행 ‘리브 M’이 최초로 내놓았다. 기존 통신사 자회사 알뜰폰 사업자 중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5G 시장이 성숙하고, 자급제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이 같은 상품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KT엠모바일 관계자는 “과거에는 알뜰폰 시장에서 저렴한 요금제가 많이 나갔지만, 이제 무제한 요금제도 많이 나가고 있다”라며, “5G 요금제를 약간 더 저렴하게 쓰고 싶은 이용자가 있고, 아직은 극소수지만 5G 자급제폰을 쓰는 분들도 있어 해당 시장에 초점을 맞춰 이번 요금제를 내놓게 됐다”라고 밝혔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