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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멤버십 포인트 무제한 제공…실질적 혜택은?

2020.01.09

LG유플러스가 1월1일부터 자사 멤버십 제도를 개편해 모든 가입자에게 멤버십 포인트를 무제한 제공한다고 1월9일 밝혔다. 이동 통신 서비스 업체들을 상대로 해마다 제기되는 포인트 소멸에 대한 비판에 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LGU+는 1일부터 멤버십 제도 개편을 통해 전 등급에 멤버십 포인트를 무제한 제공하고, VIP+, 다이아몬드+, 골드+, 일반+ 등 기존 네 개 등급에 VVIP+ 등급을 추가했다.

LGU+는 기존에 등급별로 차등 지급하던 멤버십 포인트를 전 등급에 무제한 제공함에 따라 고객들은 포인트 소진 없이 제휴처 혜택을 받게 됐다. 단, 월별 영화관 무료 예매 등 포인트 소진이 컸던 혜택은 VIP 등급 이상 사용자들에게만 제공된다.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은 그동안 기존 포인트 제도 운영와 관련해 다양한 곳에 편하게 쓰기가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쓸 수 있는 곳이 너무 제한적이라는 얘기였다.

LGU+가 이번에 내놓은 제도 역시 VIP 등급이라고 하더라도 포인트를 다양한 용도로 쓰기는 쉽지 않다. 영화 예매 무료, 커피 음료 무료, 놀이동산 할인 등 큰 폭의 혜택이 통합 월 1회, 연 12회로 제한됐다.

LGU+는 VIP 등급 이상에 제공되는 큰 혜택의 서비스를 카테고리별로 나눠 선택한 카테고리 내 혜택만 제공해왔다. 올해부터는 기존 푸드콕, 쇼핑콕, 교통&레저콕, 데이터선물콕 등 4종을 라이프콕으로 통합해 라이프콕, 영화콕 2종으로 간편화하고 연간 총 2회 카테고리 변경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카테고리별로 혜택이 여전히 제한돼 있는 측면이 있다.

LGU+는 올해부터 월 1회 롯데시네마 무료 영화 혜택, 티머니 무료 3천원 충전 서비스 등을 없앴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주 1회 스타벅스 사이즈업 또는 ‘프리 엑스트라’ 무료 제공 혜택, 앱 내 푸드콕 이용 고객에게 제공되던 월 1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무료 혜택도 중단했다. 대신 LGU+는 올해부터 서울스카이 30% 할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40% 할인, 기존 제휴사인 할리스커피의 디저트류, 폴 바셋의 커피류 혜택을 추가했다.

지난 2017년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기간 내 소진하지 못하는 이동통신사 멤버십 포인트는 59.3%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불만은 ‘상품 구매 시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비율이 낮다(36.6%)’로 꼽혔다. ‘사용 가맹점이 적다(22.2%)’, ‘연말에 잔여 포인트가 소멸한다(20.5%)’ 등이 뒤를 이었다.

포인트를 쓰기 힘들어 실질적 혜택을 보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제휴처가 아직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지만, 2018년 64개 수준이었던 제휴처를 지난해 91개로 확대한 만큼 혜택을 지속해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