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도 ‘구독형’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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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나 상품 이용 기간에 따라 결정된 금액을 지불하는 구독 모델이 앱 생태계에서 성장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2019년 미국 앱스토어 사용자의 구독 앱 상위 100개에 지출한 비용은 36억달러(4조2339억원)에 달한다. 2018년 대비 16% 증가한 금액으로 앱스토어 연간 매출액(153억달러, 17조9973억원)의 24%를 차지한다. 구독 모델이 디지털 영역에서도 가속하고 있다. 1위 ‘유튜브’의 매출액은 10억달러(1조1771억원)다. 2위는 소셜 데이팅 앱 ‘틴더’로 나타났다.

| 미국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사용자의 구독형 앱 매출 규모 (출처 = 센서타워)

구독형, 애플 앱스토어 매출의 24%

구글 플레이의 경우 상위 100개 구독 앱 지출액은 11억달러(1조2945억원)로 조사됐다. 애플 앱스토어와 매출액 격차가 분명하지만 2018년 7억7500만달러에서 42% 급성장했다. 양대 앱스토어 상위 10개 구독 앱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11-100위권은 35% 성장세를 보였다. 복수의 요금 플랜을 마련하고 이용 빈도에 맞는 플랜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고른 성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앱 개발자는 사용자의 이용 빈도가 많아지면 추가 마케팅을 하지 않고도 지속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 구독형 앱 상위 10 리스트 (출처 = 센서타워)

구독 앱 성장은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애플, 구글에도 이익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결제가 이루어지면 금액의 30%가 수수료로 나간다. 여기에 벌어들이는 수익은 애플 서비스 부문 성장에 한몫한다. <씨엔비씨>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회계연도(전년 10월-9월)에 앱스토어에서만 최대 500억달러(58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앱스토어 이익을 독식하는 애플 정책에 불만을 표출하는 콘텐츠 업체도 적지 않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3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애플이 앱스토어의 독점적 지위 남용에 따른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의를 제기한 있다. 앱 내 결제에 붙는 30% 수수료는 앱 개발자들에게 무리한 요구라는 게 핵심이다. 특히 무료 가입자가 프리미엄 서비스로 전환할 경우 적용되는 과한 수수료를 문제 삼았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넷플릭스가 애플 몫으로 지급한 수수료는 최대 2억5600만달러(3천억원)에 달한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8년 8월 인도에서 애플 과금체계를 우회했고 유럽, 중남미 그리고 아시아 국가에서 애플 우회 과금체계를 도입했거나 실험 중이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16년 앱 개발자들이 수수료가 과도하다고 반발하자 첫 달 수수료 30%, 이후 갱신 시 수수료는 15%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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