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주도 콘텐츠 프로토콜, 블록체인 사업 중단…투자금도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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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왓챠가 주도했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콘텐츠 프로토콜이 서비스를 중단하고 투자금도 환불하기로 했다. 사업 전망 및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었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2018년말 암호화폐공개(ICO)와 프라이빗 세일을 통해 2만9천334개의 이더리움을 확보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중단하면서 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자금을 모두 투자자들에게 기준에 따라 반환하기로 했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이 같은 내용을 2월19일 웹사이트에 공지했다.  콘텐츠 프로토콜가 프로젝트를 중단키로 한 것은 비즈니스 가망성 부족과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 등이 이유였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영화 평가 서비스인 왓챠나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인 왓챠 플레이 같은 콘텐츠 플랫폼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대신 암호화폐인 CPT를  플랫폼과 사용자들에게 보상으로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는 참여에 따른 보상을, 콘텐츠 공급 회사들에겐 플랫폼 데이터에 대한 투명성을 제공해 생태계 전반에 걸쳐 지금과는 다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 같은 아이디어는 먹혀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콘텐트 프로토콜은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가격 변동성, 복잡한 사용자 경험 등으로인해 콘텐츠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왓챠나 왓챠 플레이 외에 다른 콘텐츠 플랫폼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도 쉽지 않았고, 불확실한 법적, 회계 리스크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현재 프로젝트 청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콘텐츠 프로토콜은 현재 그동안 지출한 비용을 제외하고 2만6천878개의 이더리움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시가로 752만달러 수준이다. 이들 자산은 CPT 보유자들에게 기준에 따라 배분된다.

콘텐츠 프로토콜이 2018년 ICO를 진행할 당시 이더리움 가격은 개당 115달러였다. 그러나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그때보다 2배 이상 상승한 28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