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發 인터넷 과부하 막아라…EU, 트래픽 통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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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에서 업무나 엔터테인먼트용 인터넷 사용량 급증에 따른 네트워크 과부하 가능성에 직면한 유럽연합(EU)이 선제적인 트래픽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넷플릭스에 이어 유튜브도 인터넷 과부하 방지 차원에서 속도를 떨어뜨려 달라는 EU 티에리 브레튼 커미셔너의 요청을 받아들여 유럽에서 스트리밍 품질을 낮추기로 했다고 3월2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트리밍 영상은 유무선 네트워크에서 60% 이상의 트래픽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디즈니는 넷플릭스와 경쟁할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를 오는 25일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네트워크 병목을 가중시킬 수 있다.

유럽의 경우 망중립성 때문에 통신사가 인터넷 트래픽에 대해 차별하지 못하도록 왜 있다. 브레튼 커미셔너가 개발적으로  트래픽을 많이 유발시키는 서비스 회사들에게 품질을 내려달라는 요청을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앞서 넷플릭스도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브레튼 커미셔너의 의견을 수용해 앞으로 30일간 유럽에서 모든 스트리밍 콘텐츠의 비트 레이트(bit rates)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비트레이트는 영상과 음성 파일 크기와 품질을 좌우한다. 이번 조치로 넷플릭스는 유럽 통신 네트워크에서 자사 트래픽을 사실상 25%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부 회사들이 스트리밍 화질을 떨어뜨린다고 해서 트래픽 과부하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치는 미봉책일 수 있으며,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인터넷 트래픽에 차별를 둬야할지에 대한 딜레마가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네트워크 관리 회사인 익스트림 네트웍스의 에릭 부룩먼 CTO는 “이상적이라면 네트워크 운영 업체들은 분명히 자사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고 투자할 것이다”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네트워크 운영사들이 네트워크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연결성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은 필수적이지 않는 트래픽에 대한 우선순위를 낮추는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