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콕’ 느니 유튜브로 배울거리 찾는다

"다니던 요가원, 센터가 (코로나로) 닫아서 (유튜브 보러) 왔다는 댓글들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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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로 조회수가 부쩍 늘었다. 집에서 따라할 수 있는 강좌를 찾아보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유튜브 채널 ‘쏘잉티비’ 편집자 진호영 씨)

4월2일 오전 유튜브코리아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를 열고, ‘집콕’ 생활에 도움을 주는 유튜버들을 소개했다. 처음으로 화상회의 플랫폼인 ‘행아웃’을 통해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수선·리폼·옷 만들기 콘텐츠를 제작하는 쏘잉티비 Sewing TV(윤정린·진호영), 가정에서 수련할 수 있는 요가 콘텐츠를 제작하는 요가소년(한지훈), 그림 그리는 법을 쉽게 알려주는 채널 이연LEEYEON(이연수) 등이 참석했다.

리폼·요가·드로잉도 집에서 배운다

세 채널의 유튜버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누구나 쉽게, 집에서도 따라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이연수 씨는 “미술 공부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재료비가 비싸다는 것”이었다며 “펜과 종이만 있으면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드로잉 등을 공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씨는 “유튜브에서 그림 그리기를 찾는다는 것은 학원에 가기 어렵거나, 시작하기가 막막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때문에 최대한 쉽고 세세하게 설명하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이들 채널을 찾는 방문자가 많아졌다. 특히 쏘잉티비는 마스크 품귀 현상에 맞춰 ‘마스크 직접 만들기’ 콘텐츠를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재봉틀이 없는 구독자들을 위해 안 입는 티셔츠와 고무밴드를 활용해 손바느질로 만드는 마스크 영상을 올리자 구독자가 100배 이상 증가했다. 쏘잉티비 편집자 진호영 씨는 “초보채널이라 구독자 수가 적은 폭으로 증가하고 있었는데, 마스크 영상을 계기로 급증했다”라며 “시청지속시간도 폭발적으로 늘었다”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왔다. 그는 “마스크 영상을 올리고 미국, 유럽, 남미, 아랍 등 세계 곳곳에서 도움을 받았다는 댓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크리에이터와의 대화’가 행아웃을 통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유튜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온라인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연수 씨는 심야 생방송을 진행할 때 시청자가 늘어난 데서 이 같은 변화를 체감한다고 말했다. 일 구독자 증가 수는 평소보다 1.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재택근무를 하거나 개학이 미뤄진 경우 많아 심야 스트리밍 시청자가 늘어난 것 같다”라며 “유튜브는 예전 영상보다 최근 영상이 노출 많이 되는 편인데 예전 영상 시청이 늘어난 것을 보면 (변화가 있다)”라고 말했다.

요가소년 채널도 코로나19 사태 전후로 구독자·조회수가 약 2배 증가했다. 한지훈 씨는 “댓글을 보면 ‘코로나’라는 키워드가 늘고 있다. 다니던 요가원, 센터가 (코로나로) 닫아서 (유튜브를 보러) 오게 됐다고 하거나 이런 때일수록 면역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해서 (채널에) 들어오게 됐다는 글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태가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느낀다. 과장된 표현일 수 있지만 ‘일상의 빛줄기’ 같다는 댓글도 있었다”라며 “동력이 되는 동시에 뭉클하고 안타깝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