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 달라지는 일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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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가 불거기 전에만 해도 뉴노멀 시대 성장과 효율을 위해 4차산업 혁명,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의 화두가 시장을 지배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한 세계는 이제 준비되지 않은 미래를 맞이해야할 상황이다.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과 셧다운에 따른 업무 마비를 막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재택· 원격근무를 확대하면서 비대면, 비접촉을 의미하는 언택트(Untact) 시대는 이미 체감할 수 있는 현실이 됐다.

언택트에 초점이 맞춰진 다양한 변화들이 점점 구체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의 빠른 확대도 그중 하나다.

코로나19 감염자의 급격한 증가 속에  미국, 유럽 국가들에선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사재기가 사회적인 문제로도 부상했고 이에 따라 온라인 구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사재기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한국도 최근들어 이커머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새벽배송, 반나절배송, 로켓배송 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배송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이커머스로 몰리는 사용자들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이커머스의 확산은 바쁜 소비자들의 시간을 줄여주고  브랜드 위주보다 품질 중심의 소비가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커머스에선 제품에 대한 빠른 피드백이 가능한 만큼, 품질이 점점더 부각될 것이란 설명이다.

화상회의를 포함한 협업툴 시장도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 화상회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시스코 웹엑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이프, 무섭게 치고 올라온 스타트업 줌(Zoom) 등 글로벌 서비스 외에도 NHN 두레이(Dooray), 알서포트 리모트뷰 등 다양한 화상화의 서비스가 코로나19 이후 사용자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포함한 협업툴도 격전지로 부상했다. 슬랙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같은 글로벌 협업 솔루션은 물론 카카오 아지트, 이스트소프트 팀업, 콜라비, 마드라스체크 플로우 등  국내 솔루션들도 지분 확대에 나서면서 협업 툴 시장의 경쟁은 점점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재택 근무 확산으로  기업내 업무 환경과 기업문화에도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다.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회사는 음식배달을 시켜주고 시간에 맞추어 카메라 앞에서 원격회식을 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스타트업들 중에서는 재택근무 중 먹은 음식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통해 다음 원격 회식 메뉴로 정하는 등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는 분위기 속에 이색 이벤트를 펼치는 회사들도 있다.

HR 전문가들은 일하는 방식이 유연해지면  자율적인 조직문화 확산, 팀내 소통방식 재편, 결과 중심의 직원 평가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 모든 상황이 새로운 질서가 되어 앞으로  삶의 일부가 될 것이다. 지금은 미래의 변화를 예민하게 살펴서 빅체인지를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