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페달없는 자율주행차 ‘R2’, 미국서 시험 운행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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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누로(Nuro)에서 개발한 자율주행차 ‘R2’가 캘리포니아 공공도로에서 시험운행 허가를 받았다.

캘리포니아주 자동차부(California’s Department of Motor Vehicles )에 따르면 누로는 산타 클라라 (Santa Clara) 및 산 마테오 (San Mateo) 카운티 공공 도로에서 저속 전기 R2 운송 차량 두 대를 배치 할 수 있게 됐다. R2는 최대 시속 25마일(약 40km/h) 속도로 주행 할 수 있다.

R2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연방 안전 표준을 충족하지 않은 자율주행차량이 시험 운행을 허가받았기 때문이다. R2는 운전석과 스티어링 휠, 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다. 사람이 탑승하는 모든 차량에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하는 사이드 미러와 백미러도 없다. 이전에 허가 받았던 R1 모델은 스티어링휠(핸들), 브레이크 페달, 운전자 등이 없어도 주행 가능했지만 와이퍼, 후방카메라 디스플레이, 사이드 미러 등은 장착됐어야했다.

R2는 사이드미러가 사라지면서 폭이 좁은 길에서 주행할 때 양 옆으로 공간이 넓어져 보행자들에게도 추가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다.  후방카메라는 운전자 시야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주행 중에는 사용할 수 없었지만 R2는 운전자가 없기 때문에 상시 사용 가능하다. 식품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온도조절이 가능한 공간도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선 R2 차량에 대한 안전을 우려하는 이들도 있지만 누로 관계자는 “시험 운행동안 전문가에 의해 항상 원격으로 모니터링 될 것이며, 필요하면  운전에 대한 통제를 사람이 넘겨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로는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 본사를 두고 있다. 구글 웨이모 창립 엔지니어 중 한명인 데이브 퍼거슨(Dave Ferguson)과 쟈준 추(Jiajun Zhu)가 설립했다. 설립 당시 그레이록 파트너스(Greylock Partners)와 가오롱 캐피탈(Gaorong Capital)로부터 9천2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2019년에 소프트뱅크로 부터 9억4천만달러를 투자받기도 했다.  2018년에는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크로거(Kroger)와 파트너십을 맺고 애리조나와 휴스턴 등에서 자율주행 식료품 배달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도미노 피자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