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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초콜릿폰 노리는 LG ‘벨벳’…“디자인은 합격점”

2020.04.20

LG전자가 오는 5월 출시할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최근 디자인 렌더링, 새 브랜드명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 4월19일 유튜브를 통해 제품 디자인 영상을 선보였다. ‘물방울 카메라’, ‘대칭형 타원’ 등이 특징이다.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줄을 이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신들도 “우아한 디자인”이라며 합격점을 줬다.

LG 벨벳은 ‘G’와 ‘V’ 딱지를 뗀 LG전자의 첫 스마트폰 브랜드다. 새롭게 개편되는 스마트폰 브랜드는 과거 ‘초콜릿폰’ 시절처럼 제품 특성을 반영해 그때그때 달라진다. 이번에 공개된 디자인 영상에는 지난번 공개한 디자인 렌더링보다 디테일한 전체 제품 모습이 담겼다.

| 제2의 초콜릿폰을 노리는 ‘LG 벨벳’

가장 큰 디자인 특징은 후면 ‘물방울 카메라’다.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를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모양으로 세로 방향으로 배열했다. 최근 ‘인덕션’ 형태의 카메라 디자인 추세와 다른 방향성을 제시한 셈이다. 사각형 모듈에 여러 개의 카메라를 인덕션 화구처럼 배치한 ‘아이폰11’, ‘갤럭시S20’ 시리즈 등은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이용자들은 이 점에서 LG 벨벳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또 LG전자는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처음으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처럼 디스플레이에 ‘엣지 디자인’이 적용된 모습이다. 전면 카메라 부분에는 ‘물방울 노치’ 디자인이 채택됐다.

| ‘물방울 카메라’ 디자인이 강조됐다.

후면 커버도 전면 디스플레이와 같은 각도로 구부렸다. 모서리 부분도 둥글게 마감됐다. 제품 테두리에는 메탈 재질이 적용됐다. 안정감과 균형감을 추구한 디자인이다. LG전자는 “보이는 디자인에서 그치지 않고, 손에 쥐었을 때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개성까지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색상은 오로라 화이트, 일루전 선셋,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등 총 네 가지로 구성됐다. 빛과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는 형태다. 하단의 유선 이어폰 단자도 유지했다는 점도 최근 스마트폰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이 같은 LG 벨벳 디자인에 대해 국내 누리꾼들은 “디자인은 이쁘다”, “디자인은 통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외신들도 호평했다. IT 매체 <엔가젯>은 “이전에 공개한 스케치 디자인보다 상당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폰아레나>는 “LG는 ‘아이폰11 프로’, ‘픽셀4’, ‘갤럭시S20 울트라’ 등과 다른 길을 택했다”라며, “LG 벨벳은 빗방울처럼 후면 유리를 따라 뚝뚝 떨어지는 우아한 수직 카메라 배열을 채택했다”라고 보도했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LG가 LG 벨벳 전체 제품 영상을 공개했는데 상당히 괜찮아 보인다”라고 전했다.

| LG전자는 5월15일 출시를 암시했다.

관건은 가격과 사양이다. 애플이 50만원대 ‘아이폰SE’ 2세대를 내놓는 등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대신 대중성에 방점을 찍은 ‘매스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겠다고 선언한 LG전자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LG 벨벳의 세부 사양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5G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765’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0 등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65’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의 프로세서다. 또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4000mAh 배터리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80만원대로 예상된다. 내달 중 출시될 예정이며, 언론에 배포한 사진 자료에 따르면 5월15일이 유력해 보인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