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와 넷플릭스, 우리 삶에 얼마나 파고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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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의 OTT 서비스가 어느새 일상에 깊이 파고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은 유튜브를 사용한다고 응답했고, 하루 평균 사용시간도 1시간에 이르렀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28일 ‘2019년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청의 편리함은 장점이지만 이용료와 적지 않은 시간 소비는 부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픽사베이

절반 이상이 OTT 서비스 사용…유튜브 90% 육박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17세~64세 이하 남녀 37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면접 조사 결과, 절반 이상의 사람들(56%)이 OTT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인기였던 OTT 서비스는 단연 ‘유튜브’로 OTT 이용자 중 91%가 사용한다고 답했다. 네이버TV 사용률은 37.8%로 2위를 차지했고, 카카오 TV는 17.9%로 3위에 올랐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넷플릭스는 14.9%에 그쳤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지난 1년 사이 유료 가입자가 20% 순증했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큰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올해 분위기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방통위 2019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

매일 1시간을 OTT에 쓴다

이번 조사 결과 OTT 이용자들은 평일·주말 모두 평균 1시간 내외의 이용 시간을 보였다. 1주일에 3일 이상 OTT를 시청한다는 비율은 전체의 70% 수준이었으며, 매일 시청하는 사람도 20% 이상이었다.

이용자의 절반가량(46.8%)이 휴식 시간에 OTT를 시청한다고 답했다. 잠들기 전에 본다는 사람도 26.8%에 달했다. 서비스 이용 장소는 51.8%가 집을 꼽았다. 87%의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OTT를 즐긴다고 답했다. TV나 PC가 갖춰진 집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은 대화면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하고, TV나 PC 등의 역할을 모바일 기기가 상당 부분 대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처=방통위 2019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

‘언제 어디서나’ 편한 것이 장점

OTT를 사용하는 이유는 편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의 53.7%가 ‘사용하기 편리’한 것을 OTT의 장점으로 꼽았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연결해 볼 수 있고, 트렌디한 콘텐츠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원하는 대로 시청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콘텐츠 홍수 속에서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적합한 동영상을 제안하는 ‘추천 서비스’를 장점으로 꼽은 이들 비중은 14.9%로 그리 높지 않았다. 추천 서비스는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유력 OTT 사업자에서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기대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이지 못했다.

반면 OTT 구독을 취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42.4%의 응답자는 OTT 구독을 끊는 이유로 ‘이용료 부담’을 꼽았다. 현재 일반적인 OTT 서비스의 월평균 이용료는 1만원 내외지만, 최근 각 동영상 플랫폼이 독점 콘텐츠 비중을 늘리면서 월 3~4개의 OTT 서비스를 구독해야 하는 경우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되어서’(21.2%)도 OTT 구독을 끊는 이유 중 하나였다. 일부 이용자들은 자신의 예상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OTT에 할애하게 되는 상황에 갈등하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방통위 2019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