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뉴스 편집”…마이크로소프트, 기자 50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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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포털 뉴스를 인공지능(AI)에 맡기며 ‘인간 기자’ 50명을 해고했다.

30일 가디언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며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MSN과 에지(Edge) 웹 브라우저의 뉴스 큐레이팅 서비스를 6월 말까지 AI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뉴스 편집을 담당하던 기자 등 계약직 직원 50여 명은 일자리를 잃었다.

MS는 그동안 뉴스 콘텐츠의 우선순위 결정 등 포털 노출 방식과 관련한 편집을 프리랜서 기자를 고용해 맡겨왔다.

MS는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정기적으로 사업을 평가한다”며 “일부 분야에는 추가적으로 투자하고, 인력을 재배치한다”고 이번 조치가 사업 활동의 일환이라고 밝혔다고 외신은 전했다.

뉴스 편집을 맡았던 한 직원은 “결국 AI가 내 일을 가져갔다”며 “직원들은 엄격한 지침에 따라 부적절한 콘텐츠를 걸러낼 수 있도록 직접 판단해왔다”고 인간을 소프트웨어로 대체하는 결정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MS는 전 세계 50곳에서 800명의 뉴스 편집 업무 인력을 두고 있다. 미국과 영국을 시작으로 편집 인력 해고가 확산하며 파문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MS를 비롯해 구글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비용 절감 등을 위해 AI를 언론에 접목하는 소위 ‘로봇 저널리즘’ 실험에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