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만선 정복 ‘눈앞’…5대 ‘IT 공룡’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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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권거래소 건물 /픽사베이 제공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가 장중 1만선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01포인트(0.29%) 상승한 9,953.75에 거래를 마쳤다. . 나스닥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3월 말 이후 45% 뛰었다.

종가 기준으로는 2일 연속 최고치다. 전날 110.66포인트(1.13%) 상승한 9,924.75에 거래를 마치면서 약 4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으나, 하루 만에 이를 갱신한 것이다.

이날 마감 지수는 장중 한때 10,002.50까지 치고 내려온 것이다. 비록 장중이지만 나스닥지수가 1만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71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 등이 중요해지면서 기술주 종목들이 강세를 탔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무제한 돈풀기로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것도 주요 배경이 됐다.

특히 나스닥을 이끄는 IT 주요 기업들은 거침이 없다. 9일 애플의 주가는 이날 343.9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3.16% 상승한 것이자 역대 최고치다. MS는 전날보다 0.76% 상승한 189.80달러, 아마존은 3.04% 오른 2600.86달러, 페이스북은 3.14% 상승한 238.67달러,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0.28% 상승한 1452.08달러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IT 공룡 ‘빅5’가 나스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40%에 육박한다. 애플이 9.8%, MS 9.7%, 아마존 8.6%, 알파벳 6.4%, 페이스북 3.9% 등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주식 시장 상황에 대해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표하고 있다. 아직 코로나19의 확산세 하락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백신 미출시, 침체된 미국 경제,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미국 폭동이 벌어진 점 등으로 회의적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연장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미팅이 늘고 있기 때문에 5대 기술주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나스닥이 장중 1만선을 돌파한 것에 대해 투자자들은 코로나19로 저변을 넓힌 기술주들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의 <CNBC>는 “도시 생활에 대한 지속적인 제한 가능성과 두 번째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일부 비즈니스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IT업체는 계속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새로운 형태의 일과 사교는 IT 플랫폼을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