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종 평등 위해 1억7500만달러 투자

흑인 기업가를 지원한다.

가 +
가 -

구글이 인종 평등을 위해 1억7500만달러(약 2127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주로 흑인 기업가에 대한 지원에 초점을 맞춘 이번 투자는 인종차별에 대항하기 위한 구글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밖에도 구글은 자사 흑인 직원에 대한 다양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인종 평등이 경제적 기회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며 흑인 기업가, 스타트업 설립자, 구직자, 개발자 등을 위해 1억7500만달러 이상의 경제적 기회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크게 네 그룹을 위해 사용된다. 먼저 1억달러는 흑인이 이끄는 벤처 캐피탈, 스타트업, 흑인 기업가 지원 단체 등을 위한 자금으로 쓰인다. 또 5000만달러는 흑인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춘 소규모 사업을 위한 자금 및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1500만달러는 흑인 구직자를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에 활용된다. 1000만달러는 구글 생태계 내 흑인 개발자 지원에 쓰인다. 또한 컴퓨터 과학 교육에 초점을 둔 흑인 학생 지원에 300만달러를 투자한다.

이 같은 지원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드러난 인종 차별·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글 외에도 미국 전역의 많은 기업들이 흑인 사회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지난주 1억달러 규모의 인종 평등 및 정의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아마존과 페이스북 등도 흑인 사회에 대한 기부를 발표했다. 구글 유튜브 역시 흑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1억달러의 지원금을 발표했다.

또한 구글은 조직 내 흑인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구글은 임원급 직원에 흑인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흑인을 비롯해 대표성이 낮은 그룹의 리더 직급 비중을 2025년까지 30%(1.3배) 늘리는 게 목표다. 구글의 2020년 다양성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 내 리더 직급의 65.9%가 백인, 29.6%가 아시아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의 비중은 2.6%에 불과했다.

순다 피차이 CEO는 “인종 평등과 포용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것은 구글이 이용자들과 세계를 위해 더 유용한 제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