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500’ 슈퍼컴퓨터 1-3위 운영체제, 레드햇이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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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슈퍼컴퓨터 Top500 1위, 후카쿠(Fugacu)

전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평가 차트인 Top500에서 다수의 제품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Top500 1위부터 10위까지 후카쿠(Fugaku, 1위), 서밋(Summit, 2위), 시에라(Sierra, 3위), 마르코니-100(Marconi-100, 9위) 등 4대의 모델에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가 탑재돼 있다. 최상위 모델 3대가 모두 레드햇으로 채워진 셈이다.

슈퍼컴퓨터의 전력 효율을 기준으로 분류되는 그린(Green) 500에서도 레드햇이 선방했다. Top500과 중복되는 모델을 제외하면 A64FX프로토타입(4위), 아이모스(AIMOS, 5위), 사토리(Satori, 7위)가 이름을 올렸고, 서밋, 후카쿠, 마르코니도 각각 8위, 9위, 10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Top10의 절반 이상이다.

레드햇은 이 같은 결과의 이유로 레드햇 리눅스의 유연함을 강조했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는 대부분의 아키텍처와 하드웨어 구성을 지원한다. 모든 데이터센터와 통합 가능하므로 연구실에서 사용하는 수준의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기업이 사용할 수 있다. 또 기존 IT 시스템과 동일한 방식으로 슈퍼컴퓨터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공통제어 영역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스템 구축과 배포 측면에서는 슈퍼컴퓨팅 컨테이너 프로젝트를 비롯한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협력 중이다.  레드햇은 분산 컨테이너 툴킷 구성 요소인 포드맨(Podman), 스코피오(Skopeo), 빌다(Buildah)가 컨테이너화된 슈퍼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및 배포의 용이함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학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마쓰오카 사토시(Satoshi Matsuoka) 리켄 전산과학센터 이사 겸 도쿄공업대 교수는 “(Top500 1위인)’후카쿠’의 슈퍼컴퓨팅의 세로운 세대 등장을 의미한다”며 “특히 ARM 기반 프로세스에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탑재한 것은 과학 커뮤니티에서 슈퍼컴퓨터 리소스에 손쉽게 접근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컴퓨터 Top500은 top500.org를 통해 1993년부터 연 2회씩 발표되는 성능 측정 지표다. 리눅스는 1998년 top500 목록에 처음 등장한 뒤, 2017년에는 500대의 슈퍼컴퓨터가 모두 리눅스로 전환되며 진정한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