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기업 알파벳, 역대 첫 매출 감소

알파벳 매출의 99%가 구글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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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2분기 383억달러 매출을 올렸다. 시장 전망보다는 양호한 숫자지만,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하면서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분기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알파벳은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알파벳에 따르면 2분기 총매출은 383억달러, 순이익은 전년 99달러보다 30% 가량 줄어든 69억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항공사·호텔·여행 관련 광고주 지출이 줄어 구글의 주력사업인 광고 실적이 타격을 입은 탓이다. 알파벳 전체 매출의 99% 이상이 구글에서 나오고 있다.

구글의 검색 및 광고 수익은 전년대비 9.8% 감소한 213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전망보다는 하락폭이 적어, 주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픽셀폰 등 하드웨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 구매, 유튜브 광고 수익 등을 포함한 기타매출은 전년보다 25.6% 늘어난 5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유튜브 매출은 6% 증가한 38억1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부문은 30억1000만달러로 43% 증가했다.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 부문은 전년매출인 1억6200만달러보다 줄어든 1억4800만달러를 기록했다.

루스 포라트(Ruth Porat)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말 사용자들이 ‘상업적인’ 검색어를 찾기 시작했으며, 광고주도 검색 지출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거라고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투자자들이 광고 시장 성장이 둔화되는 점을 지적하자 순다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유튜브 및 쇼핑 등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간략히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