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쇼핑 ‘껑충’…아마존의 미소

2분기 실적이 발표되자 아마존 주가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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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 아마존이 올해 2분기 매출·순익·주당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미국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한 데다가 재택근무로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도 늘어나면서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아마존은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나 증가한 889억달러(약 105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 예상치였던 815억6000만달러를 크게 넘어선 결과다. 순익은 2배 급증한 52억달러를 거둬들였다.

코로나 버팀목 돼 준 아마존 쇼핑·클라우드

호실적은 코로나의 영향이 컸다.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아마존의 온라인 상점 매출은 45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식료품 판매도 전년보다 3배 늘었다. 아마존 브라이언 올사브스키(Brian Olsavsky)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판매 증가와 더 많은 제품을 선적하면서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해외 판매도 늘었다. 아마존에 따르면 2분기 해외시장에서 발생한 매출은 38% 증가한 227억달러를 기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마존은 코로나19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재택근무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도 호조를 보였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9% 늘어난 108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 33억8000만달러를 거두며 아마존의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성장폭이 다소 작았다. <시엔비시(CNBC)>는 “경기침체로 비용 절감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아마존을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클라우드 매출 성장은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프라임 멤버십을 포함한 구독 서비스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60억2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아마존은 미국 내 물류창고에서 일하던 노동자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안전에 소홀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이에 아마존은 코로나 관련 안전조치, 정시 배송 등을 위한 비용으로 40억달러 이상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오는 3분기에는 이 비용이 절반 수준인 20억달러로 줄어들 거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