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4’ 반등·中 ‘던파M’ 기대감…넥슨, ‘4조 클럽’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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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게임즈의 자체 개발작인 모바일 MMORPG ‘브이포(V4)’가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톱5’로 올라섰다. 지난 4일 신규 클래스 ‘마에스트로’ 등 대규모 업데이트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사진=V4 공식카페 갈무리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V4는 이날 오전 기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5위를 기록했다. V4는 지난 4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클래스 ‘마에스트로’, 새 서버 ‘탈리디스카’, 아홉 번째 필드 ‘헤렌디아 산’, 길드 제작·대여 시스템, 몽환의 틈 ‘몽환의 상층부’, 신규 의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업데이트 후 V4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게임 유입률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콘텐츠가 추가된 직후 구글플레이 매출 9위를 유지했던 V4는 지난 6일 10위로 떨어졌다가 주말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9일 구글플레이 매출 8위에 6위로 두 계단 상승한 V4는 이날 오전 톱5에 진입하는 등 독보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공식카페에서도 V4에 대한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V4 공식카페 운영진은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기존 게시판과 별도의 ‘마에스트로’, ‘탈리디스카’ 게시판을 만드는 등 커뮤니티 활성화에 주력했다. 그 결과 각 게시판 별로 100여개의 게시물이 등록되는 등 유저간 의견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V4의 경우 매출 톱5내 랭크된 게임 가운데 유일하게 원작 IP가 없는 자체 개발작이기에 의미가 크다. ‘리니지M’, ‘리니지2M’, ‘바람의나라: 연’, ‘뮤 아크엔젤’ 모두 온라인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상위 10개 매출 게임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원작 IP가 없는 게임은 ‘기적의 검’, ‘라이즈 오브 킹덤즈’ 정도다.

그렇다면 V4는 어떻게 반등할 수 있었을까. 이번 업데이트의 키워드는 ‘보상과 성장’이다. 신규 클래스 마에스트로를 주축으로 한 콘텐츠에 보상 혜택을 대폭 추가했다. 모든 서버 이용자를 대상으로 85레벨까지 경험치를 1000% 높여주는 물약과 86~90레벨에 속한 이용자에게 경험치 500% 상승 혜택이 담긴 물약도 각각 제공했다. 여기에 특수 네임드 몬스터의 출현 현황 안내, 악마토벌 즉시 완료, 돌림판 연속 돌리기 등 편의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장비 강화, 몬스터 흔적 조사, 길드 효과 구매를 일괄 진행토록 변경했다.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덕을 톡톡히 본 넥슨은 하반기 상승 요인에 V4를 추가하게 됐다. ‘바람의나라: 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V4’가 구글플레이 매출 톱10에 안착한 것 외에도 중국 사전예약자 6000만명을 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오는 12일 현지 출시를 앞둬 기대감을 모은다. 일본에서는 넷게임즈 차기작 ‘블루 아카이브’를 비공개 테스트(CBT) 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2분기 넥슨은 매출 644억6600만엔(약 7301억원), 영업이익 267억1100만엔(약 30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0%, 106% 상승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바람의나라: 연’이 종전의 히트를 기록한 만큼 중국에서 출시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적에 따라 넥슨의 연 매출 ‘4조 클럽’ 진입 여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를 맞아 원작 IP를 내세운 게임들이 매출 상위권에 진입했던 것을 감안하면 V4의 반등은 자체 개발작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만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앤드 콘텐츠가 추가될 경우 흥행 장기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