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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20’ 카메라 습기 논란…삼성 “시료 분석 중”

2020.08.18

21일 정식 출시를 앞둔 삼성 ‘갤럭시노트20’이 제품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제품을 수령한 사전 예약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카메라 모듈 안쪽에 습기가 찬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일부 제품의 결함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8일 삼성멤버스 등 IT 커뮤니티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에서는 카메라 모듈 안쪽에 습기가 차는 결로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차량에서 에어컨 송풍구 앞에 제품을 거치하고 사용할 때 쉽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안내해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서 발견된 결로 현상 (출처=테크몽 유튜브 영상 갈무리)

실제 결로 현상은 방수 처리가 된 스마트폰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제품 내부 기압 유지를 위해 공기 순환 구멍(에어벤트 홀)을 만들고 특수 섬유인 ‘고어텍스’를 부착한다. 물은 막아주지만 공기 중 습도가 높으면 스마트폰 내부로 습기가 유입될 수밖에 없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과 스마트폰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이가 클 경우 이 같은 현상이 관찰된다.

문제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서 다른 제품보다 높은 빈도로 결로 현상이 발견된다는 점이다. 특히 스마트폰 케이스를 꼈을 때 결로 현상이 쉽게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경우 툭 튀어나온 카메라 모듈 측면에 마이크 구멍이 적용되면서 케이스 착용 시 이 부분이 가려지면서 습기가 더 쉽게 찬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국내 IT 유튜버 ‘테크몽’은 케이스 착용 여부에 따라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결로 현상이 더 잘 나타난다는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은 방수가 되는 폰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해하고 있다”라면서도 “일부 문제 제기가 있어 시료 분석 중이며, 문제가 제기된 단말기의 상태를 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갤럭시노트20의 결로 현상과 관련된 서비스 센터 접수가 이전 제품에 비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카메라 렌즈가 구멍에 딱 맞게 조립되지 않아 내부 부품이 보이는 이격 문제를 거론하기도 하고 있다. 또 먼지가 카메라 모듈 내부에 들어간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