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브랜드 기사회생…”좋은 브랜드는 쉽게 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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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 초기 역사를 풍미한 ‘블랙베리’ 브랜드가 완전 단종될 운명을 다시금 비껴나간다. 19일(현지시간) <폰아레나>, <테크크런치> 등 주요 매체들은 ‘온워드모빌리티'(OnwardMobility)라는 기업이 블랙베리 브랜드를 단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이어간다고 전했다.

앞서 1999년 처음 스마트폰을 출시한 캐나다 기업 블랙베리는 2000년대 초반 쿼티 자판의 물리 키보드 탑재와 이메일 수신 실시간 안내 기능, 높은 보안성 등을 내세우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업무용 단말기로 애용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아이폰와 안드로이드 진영의 부상 앞에 점차 점유율을 잃어갔고, 결국 블랙베리가 2016년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하면서 블랙베리 스마트폰 브랜드가 첫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중국 업체 TCL이 브랜드 사용권을 받아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선보여왔으나, 이마저도 이달 31일부로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힌 상황이었다.

온워드모빌리티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들이 블랙베리 브랜드를 이어 받아 쿼티 방식의 물리 키보드를 탑재한 5G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산과 디자인은 폭스콘그룹(FIH)에서 맡기로 했으며, 첫 출시는 내년 상반기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피터 프랭클린 온워드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블랙베리 제품의 높은 보안성을 강조하며 “블랙베리와 FIH모바일의 차세대 5G 단말기를 통해 엄청난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