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Bad News 2.0, “문제는 Bad News Marketplace야!”

2008.06.30

지난 27일, 서울 역삼동에서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에 대한 탐구심이 글로벌 PR 전문 대행사 에델만을 나오게 됐다는 The Lab h김호 대표가 IT 홍보인들의 모임, 키픈클럽 6월 정모 PR세미나에 초청돼 ‘Bad News 2.0 – Social Media와 기업 위기관리’에 대한 강연을 했다.


현재 기업 CEO를 대상으로 10년간 위기관리 컨설팅와 미디어 코칭을 해오면서 김 대표는 MBC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가 선정한 좋은 책, 과학콘서트‘로 유명한 KAIST의 졍재승 교수와 또 다른 프로젝트도 연구중이라고 소개하면서 강연을 시작했다.

김호 대표가 PR 위기관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쩌면 운명적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가
PR 대행사에 입사해 맡은 첫 프로젝트가 ‘제과업체의 PR 위기관리’였다고 하니까.

최근 쥐머리 새우깡 사건으로 누구보다도 기업 PR의 위기관리 필요성을 절감했을 식품업계 참석자는 이번 강의가 끝난 후 뒷풀이 자리에서 위기 경험과 위기관리 필요성에 대해 함꼐 참석한 회원들과 열띤 토론을 벌이기까지 했다.


김호 대표는 “기업PR의 위기관리에서 새 트렌드를  ‘Bad News 2.0’이라고 칭하면서 뉴스가 어떻게 생산되고 소비되는지에 주목했다”고 했다며 이후 “더 이상 기업 PR 담당자가 통제할 수 없는 뉴스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강의는 지난 25일, 블로그산업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Business Blog Summit 2008’에서 발표한 ‘소셜미디어와 위기관리’에 대한 내용과 유사한 것이라고 강연에 앞서 참석자들에게 밝혔지만, 참석자들은 주중 시간에 시간을 낼 수 없던 중에 PR 담당자들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는 평가이다.


1. Bad News Marketplace는  롱테일 법칙(Longtail’s law)을 따른다. 

그는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아마존의 성공 사례로 알려진 크리스 앤더슨의 ‘롱테일 법칙'( ‘롱테일 경제학’, 크리스 앤더슨 저)을 적용해, Bad News가 생산되고 소비되는 현상 역시 Bad News Marketplace로 보면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사실을 확인했다.

Bad News가 유통되는 새로운 마켓은(The New Marketplace for Bad News) 롱테일 법칙 그래프에서 Head(머리)를 차지하는 주류언론 중심의 Bad News Marketplace가 아니라, Tail(꼬리)에 해당되는 소셜 미디어 중심의 새로운 Bad News Marketplace라는 것.


즉, 크리스 앤더슨이 지은 ‘롱테일 경제학’. 117페이지의 원문을 그대로 원용해 “(Bad News도 역시) 생산도구들을 더 쉽고 저렴하게 구매하게 될수록 꼬리가 더 길어진다“고 밝혔다.

또한, 꼬리 부분에 속한 사람들이 Bad News 생산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미디어다음의 ‘아고라’의 네티즌들이나 설치형 블로그의 파워블로거들처럼 “Bad News 생산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관심도에 따라 ‘명성(reputation)’을 얻음으로써 때론 주류 언론이 따라가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정의감, 소비자 불만 표출, 객기 때문에 생산에 참여했다.

이 또한 크리스 앤더슨의 저서 ‘롱테일 경제학’ 150-151 페이지에서 정의한 내용을 그대로 원용하고 있다. 꼬리 부분에 속한 사람들은 (정의감, 소비자로서의 불만 표출, 객기…등) 다양한 이유 때문에 생산에 참여한다. 꼬리 부분이 경제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이유는 돈 만큼이나 동기부여를 가능하게 하는 ‘명성(reputation)’이라는 꼬리부분에서만 통용되는 화폐가 있기 때문이다. 꼬리부분에서 생산한 상품(Bad News)이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끄는 정도에 따라 명성을 얻게 되면 (때론 주류 언론이 따라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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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테일 법칙을 원용한 Bad News Marketplace ? The Lab h

2. Bad News Overload (부정적 정보의 홍수)


최근 미디어다음 ‘아고라‘ 등에서 보듯 Bad News 생산자, 종류, 빈도수가 많아지면서,
Bad news 한 단위가 가지는 impact는 점점 줄어 들지만 Bad news가 만드는 새로운 Marketplace를 통해, Bad News 콘텐츠(contents)는 시너지(synergy)를 발휘해 Bad News 생산자(producer)간에 대화(conversation)를 하거나 유기적으로 연결(connection)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김호 대표는 Web 2.0, 그리고 소셜 미디어의 환경 속에서 기업의 위기관리를 위한 중심 맥락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개념을 ‘Bad News 2.0’이라 트렌드로 정의하고 Bad News 2.0 현상을 롱테일(Long Tail)과 연결시켜 고민하면서, 이의 핵심 특성을 Bad News Overload라고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소셜미디어 시대에 기업의 위기관리를 하는 PR 담당자나 직원들은 기업의 Good News만 피칭(Pitching)할 것이 아니라 Bad News의 새로운 Marketplace에 집중해 Bad News가 많이 양산되는 웹사이트나 경로들에서 기업의 명성 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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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테일 법칙 그래프에 의해 PR담당자들이 집중해야 할 Bad News Marketplace ? The Lab h

얼마 전,

‘촛불과 인터넷, 집단지성인가 여론왜곡인가’을 주제로 한 MBC의 <100분 토론>에서도 일부 패널은 최근 미국산 쇠고기수입반대 촛불문화제 배후로 ‘인터넷’을 지적하면서 미디어다음의 ‘아고라‘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주류 사회에서는 인터넷의 부정적 측면을 강조하면서인터넷을 의식적으로 검열, 정화해야 시기가 아닌가하는 또 다른 우려도 낳았다. 현 정부가 여론의 향방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오늘 같은 사태를 초래한 정부에서 뒤늦게 ‘국민소통 비서관’이란 직책까지 만들기에 이른 것은 김호 대표가 강조한 ‘Bad News 2.0’ 트렌드를 통해서 설명 가능한 것 아닐까.  

기업이나 정책 PR 담당자들은 ‘촛불 민심’ 사태를 통해 이제는 Good News의 시대가 아니라, 통제 불가능한 Bad News Marketplace에서 Bad New를 생산하는 잠재적인 고객과 관계 회복에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을 배워하는 것이 아닌지…

ilovsk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