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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요, 전체 안드로이드폰의 50% 돌파… 진저브레드는 언제쯤?

2011.01.12

안드로이드 2.2 버전(프로요)의 비율이 처음으로 과반수를 넘어섰다. 구글이 지난주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프로요의 비율은 전체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51.8%를 기록했다. 최근 2주간 안드로이드 마켓에 접속한 안드로이드폰의 운영체제 분포를 집계한 결과다.

android current distribution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분포 (출처 :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

이와 동시에 안드로이드 1.x 버전 사용자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5 버전(컵케익)과 1.6 버전(도넛)을 합쳐 12.6%에 불과했다. 지난해 5월에는 1.x버전의 비율이 70%에 달했으며, 7월만 해도 40%가 넘는 사용자가 1.x 버전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프로요가 주요 버전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프로요는 지난해 6월 구글 넥서스 원에 처음으로 적용됐으며, 8월 HTC를 시작으로 여러 제조업체들이 프로요 업데이트를 실시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거느린 삼성전자 갤럭시S의 경우에는 지난 11월에 프로요 업데이트를 제공한 바 있다.

지난달 선보인 2.3버전(진저브레드)는 0.4%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진저브레드를 탑재한 제품은 넥서스 S가 유일하기 때문에 0.4%라는 작은 수치는 결코 놀라운 결과가 아니다. 아이폰의 경우 단일 플랫폼이라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iOS 4.0 버전이 공개 후 한 달 만에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너무도 작은 숫자다.

프로요가 과반수가 넘는 버전으로 자리잡기까지 6개월이 걸렸듯, 앞으로 진저브레드를 탑재한 신제품이 쏟아지고 기존 제품들이 대거 진저브레드 업데이트를 지원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낮은 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제품 가운데 제조사가 직접 진저브레드 업데이트 여부를 밝힌 모델은 LG전자 ‘옵티머스 원’과 ‘옵티머스 2X’(출시예정), HTC ‘디자이어 HD’ 정도에 불과하다. 외신에 따르면 넥서스 원은 과거의 경우와 같이 구글이 조만간 OTA 방식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팬택,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나머지 제조사들은 대체로 “사용자의 입장에서 업데이트를 고려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제조사들은 아직 프로요 업데이트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저브레드 업데이트 여부를 밝히기를 꺼려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제조사의 입장에서 2년이라는 약정기간동안 꾸준히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제조사가 OS를 직접 만드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지금 출시하는 단말기가 향후 출시될 안드로이드 버전을 지원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그러나 이미 공개된 지 한 달이 넘은 진저브레드의 경우에는 구체적인 업데이트 일정은 추후에 발표하더라도 업데이트 지원 여부는 미리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기존 사용자들의 혼란을 막고 구매 대기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다.

소비자들은 지금 갤럭시 탭을 구입하면 허니콤 업데이트를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인지, 보급형이라고 저렴하게 구입한 스마트폰에서도 과연 진저브레드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인지를 알고 구입할 권리가 있다.

ezoomin@bloter.net

블로터닷넷 기자. 모바일의 시대에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 모바일, 스마트폰, 통신, 소통 / 따뜻한 시선으로 IT 세상의 곳곳을 '줌~인'하겠습니다. ezoomin@bloter.net / 트위터 @ezoo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