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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0만원 이하 ‘가성비’ AI 무선이어폰 내놓는다

2020.10.12

SK텔레콤이 무선 이어폰 ‘누구 버즈’를 오는 11월 출시한다. 자사 AI 비서 ‘누구(NUGU)’를 탑재한 점이 특징으로, 아이리버 브랜드로 유명한 SK텔레콤 자회사 드림어스컴퍼니에서 생산과 제조를 맡았다.

12일 SK텔레콤은 ‘T전화x누구’ 서비스 출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누구 버즈는 별도 스마트폰 조작 없이 T전화x누구 호출이 가능하다.

T전화x누구는 SK텔레콤의 전화 서비스 ‘T전화’와 AI 비서 ‘누구’를 결합한 서비스다. 음성 명령 방식으로 기존 T전화 서비스의 편의성 강화하고, AI 기반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투데이’ 기능을 추가했다. 누구 버즈는 구글이나, 애플, 삼성전자의 AI 비서처럼 스마트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AI 서비스 누구를 호출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은 안드로이드 폰에서만 제공되며, 아이폰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SK텔레콤 무선 이어폰 ‘누구 버즈’

또 SK텔레콤의 통화음질 최적화 기술과 배경 잡음과 목소리를 분리하는 퀄컴 CVC 기술을 적용했으며, 드림어스컴퍼니(구 아이리버)의 하이앤드 오디오 아스텔앤컨에 사용된 음질 튜닝 기술도 사용했다.

이 밖에도 누구 버즈는 ▲음악 감상에 적합한 밀착형 이어팁 ▲퀄컴의 고음질 Apt X 코덱 지원 ▲압력감지 센서 탑재로 오동작 방지 ▲4g의 가벼운 무게 ▲7시간의 사용 시간 등을 갖췄다.

당초 기자간담회 과정에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변 소리를 증폭시켜주는 ‘주변음 허용 모드’가 잘못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은 10만원대 이하다. 이날 발표에 나선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가격대는 10만원 아래로 생각하고 있으며 국내 이어셋 중 가장 가성비가 뛰어난 형태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무선 이어폰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무선 이어폰 시장은 올해 2억3430만대에서 2024년 3억9660만대로 연평균 14.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분기를 기준으로 애플이 45.5%의 점유율로 1위, 삼성전자는 11.1% 점유율로 22위를 기록했다. 이어 샤오미(6.2%), 화웨이(5.4%), GN그룹(4.1%)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SK텔레콤은 누구 버즈가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은 아니라고 밝혔다.

박명순 AI사업유닛장은 “누구 버즈는 버즈가 자체가 주인공이라기보다 T전화x누구 기능을 편리한 무선 이어셋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메인이다”라며 “누구 버즈의 가장 강력한 기능은 T전화x누구와 다이렉트로 연결돼 여러 설정과 복잡한 기능 없이 다른 이어셋보다 편리하게 음성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은 “제조사, 플랫폼 오너가 아닌 상황에서 (AI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 이어셋이며, 그런 이유에서 누구 버즈를 개발했다”라며 “새로 나온 단말 대부분이 유선 이어폰 잭이 없는 상황에서 무선 이어폰 보급이 늘고 있고, 그런 면에서 충분히 시장성 있다고 판단했다. 할 수 있는 한에서 품질을 높인 제품”이라고 밝혔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