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뉴스’ 사라진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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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많이 본 뉴스’가 사라졌습니다. 23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는 ‘많이 본 뉴스’를 순위대로 보여주는 ‘랭킹뉴스’를 지난 22일 오후 폐지했습니다. 앞서 네이버는 구독 중심의 뉴스 소비에 맞춰 개편작업을 진행한다고 지난달 예고한 바 있습니다.

‘구독’ 중심체제로…‘뉴스 개입’ 논란 잠재울까

이전까지 이용자는 정치·경제·사회·생활문화·세계·IT/과학 등 각 분야별로 언론사 전체 기사순위를 통합한 ‘많이 본 뉴스’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전체 기사를 기반으로 집계하는 분야별, 연령별 등 기존 순위체계가 사라지게 됐습니다. 모바일·PC 화면에서 랭킹뉴스 탭을 누르면 “언론사별 랭킹뉴스 새롭게 준비중입니다. 각 언론사별 뉴스 랭킹을 모아볼 수 있는 랭킹 홈으로 찾아 뵙겠습니다”라는 안내가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신 각 언론사별로 이용자가 가장 많이 본 기사가 노출됩니다. 네이버 뉴스를 PC로 접속하니 ‘많이 본 뉴스’를 제공하던 오른쪽 상단 자리를 ‘언론사별 가장 많이 본 뉴스’가 대체하고 있네요. 기사를 누르면 해당 언론사의 기사들이 순위별로 나타납니다.

네이버 모바일에서는 MY뉴스판에서 볼 수 있던 ‘연령별 많이 본 뉴스’와 분야별 ‘많이 본 뉴스’도 사라집니다. 이는 ‘언론사별 가장 많이 본 뉴스’와 ‘언론사별 가장 댓글 많은 뉴스’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또, 기사 본문 아래에 붙던 ‘언론사 전체 랭킹 뉴스’는 ‘함께 볼만한 뉴스’ 추천 영역으로 바뀝니다. 네이버측은 “해당 기사를 본 이용자들이 함께 많이 본 기사 또는 해당 기사와 관련도가 높은 기사들이 다양하게 추천된다”며 “달라지는 서비스를 통해 언론사별 주요 이슈와 구독자의 관심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의 이 같은 개편작업은 끊임없이 제기되는 ‘뉴스편집 개입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읽힙니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한성숙 네이버 대표에게 뉴스 편집에 사람이 관여하지는 않는지 질의했는데요. 이에 대해 한 대표는 “2017년 국정감사 당시에는 (뉴스를) 사람이 편집했으나 현재는 그 부분이 모두 개선됐다”며 “개발자들이 만든 알고리즘으로 편집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많이 본 뉴스’ 폐지 조치로 네이버를 향한 의혹들이 잦아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