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이자’ 낼 돈도 못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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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로고. / 출처=롯데쇼핑.

롯데쇼핑이 올 들어 3분기까지 이자비용에도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롯데쇼핑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조2228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1% 줄어드는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57.2%나 감소했다. 코로나19 펜더믹 상황이 지속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백화점과 컬처웍스 사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롯데쇼핑이 올 3분기까지 백화점 부문에서 거둔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384억원과 비교해 57.2% 규모가 줄어들었다. 롯데쇼핑은 판관비를 절감했으나 기존점의 매출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자체 분석했다.

컬처웍스 부문에서는 129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며 전년 동기 21억원 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객수가 감소하고 대형작품들의 개봉이 미뤄지는 등의 악영향이 작용했다.

롯데쇼핑 3분기 실적자료. / 출처=롯데쇼핑 IR

눈길을 끄는 것은 올해 롯데쇼핑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에도 못 미친다는 점이다. 올 3분기까지 롯데쇼핑은 299억원의 이자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손실규모는 1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영업이익 규모가 57.2%나 줄어들며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웃돌았다.

이자손익뿐 아니라 외화∙파생손익(-15억원), 기타영업외손익(-141억원), 지분법손익(-12억원) 등 영업외손익 항목들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당기순손익은 23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재무구조도 나빠졌다. 올 3분기 기준 롯데쇼핑의 부채비율은 200%에 가까운 192.9%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188.1%와 비교해 약 10%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