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스토리지] EMC와 샌디스크, 2010년 고성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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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Z, PCI 기반의 SSD 출시…기업용 및 OEM용 SSD 출시

Z-Drive R3_angle_2퓨전IO에서 PCI 기반의 고성능 SSD를 출시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는데, OCZ(OCZ Technology Group, Inc.)에서도 이와 유사한 ‘Z-드라이브 R3′(Z-Drive R3 PCI Express SSD, 좌측 그림)를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의 주 타깃은 기업용 시장과 OEM 공급이라고 하는군요. ‘CES 2011’에서 소개한 뒤 계속해서 성능이나 안정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최초로 OCZ의 VCA(Virtualized Controller Architecture) 기술이 적용된 SSD 제품입니다. OCZ에 따르면 이 VCA 기술을 이용하면 데이터를 읽고 쓰는데 발생하는 병목(bottleneck)을 제거해 액세스 지체(latency)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낸드 플래시 컨트롤러를 비롯해 MCP, 스토리지 프로세서, 물리적인 각종 인터페이스를 풀(Pool)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으로 V에서 알 수 있듯 물리적인 차원에서 자원의 가상화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그들이 공개한 성능을 보면 읽기(read)는 최대 1GB/s, 쓰기는 970MB/s, 지속 기록의 경우 900MB/s, IOPS는 13만5천(비순차적 기록; random write)입니다.

구체적인 사양을 보면 플래시 타입으로 SLC, MLC, eMLC 등이 있으며 용량은 300GB, 600Gb, 1.2TB 등 세 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용량에 따라 크기가 길이와 폭이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MTBF는 1천만 시간이며 3년 보증, 적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로는 윈도7, XP, Vista, Linux 등이라고 하는군요. 기업용 IT인프라에 적용하기엔 다소 미흡한 면이 있습니다.

NEC, 기존 제품 대비 50% 성능이 개선된 중복 제거 제품 출시

NEC 제품은 국내에서는 그다지 인기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제품이 나쁜 것도 아닌데, 북미지역과 국내에 기업 고객이 많지 않습니다. NEC 아메리카(NEC Corporation of America)가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기존 하이드라스토어(HYDRAstor)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그리드 스토리지 시스템 제품으로는 5세대 제품이며 중복제거 기술을 확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nec-hydrastor-server100NEC에 따르면 이번에 내놓은 HS8-3000은 액셀러레이터 노드 당 2.7TB/hr(750MB/s), 최대로 확장할 경우 148.5TB/hr(41,250MB/s)의 성능을 낼 것이라고 합니다. HS8은 크게 랙 모델과 랙없는 모델(rackless model) 두 종류로 나뉘고 각각은 스토리지 노드(Storage Node; SN)와 액셀러레이터 노드(Accelerator Node; AN) 등으로 구성됩니다. AN은 2.5인치 147GB SAS 디스크 2개로 구성되며 시간당 2.7TB의 데이터를 중복제거 처리할 수 있습니다. AN은 데이터의 저장보다는 데이터의 중복 제거 처리를 주로 하며 SN은 실제 데이터를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SN은 2.5인치 1TB SATA 디스크 12개로 구성됩니다. HS8의 최소 모델인 HS8-3002S의 경우 1개의 AN과 2개의 SN로 구성되며 랙없는 구성입니다. 랙 전용 모델 중에서 가장 작은 모델인 HS8-3004R은 2개의 AN과 4개의 SN으로 구성됩니다. 가장 큰 모델은 랙 전용 장비로서 55개의 AN과 110개의 SN로 구성됩니다. 최대 모델답게 1.3PB의 용량을 저장을 할 수 있으며 중복 제거된 용량을 기준으로 할 경우 17.3PB를 수용할 수 있으며 시간 당 148.5TB, 랙수만 11개에 달하는 대형 시스템입니다.

nec-hs8-scale

전체적으로 제품의 성능도 좋고 중복제거 역시 업계 평균이라고 할 수 있는 20:1을 주장하고 있지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호스트 인터페이스가 기가비트 이더넷에 의존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더넷 포트는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액셀러레이트 노드 하나에 인터페이스 부분을 살펴보면 1GbpE이 6개와 2개의 10G 이더넷을 지원하거나 혹은 4개의 10G 이더넷 을 지원합니다. 4개의 10G 이더넷이라고 한다면 40Gbps이므로 이것만 보면 상당히 대역폭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백업 네트워크가 FC 환경일 경우 이를 사용하지 못하고 충분한 성능을 내기 위해서 10G 네트워크를 사용할 경우 네트워크 비용에 관한 부담을 해야 할 것입니다. 새로 백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경우라면 10G 네트워크 기반으로 설계 및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고 결국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것을 생각해 본다면 NEC의 HS8은 의미가 있겠군요.

LSI 지난 분기 실적 발표

LSI(LSI Corporation)가 지난 12월 말일을 기준으로 회계연도를 마감했습니다. 지난 4분기의 경우 6억6천450만 달러 매출에 1천340만 달러 손실을 입었습니다. 전년 동기 6억3천780만 달러 매출에 6천480만 달러 이익을 남겼으니 외적으로는 성장하였지만 이익을 내지 못한 실속없는 장사를 한 셈이네요. FY전체를 보면 (FY10) 25억 7천만 달러 매출에 4천만 달러의 이익을 남겨 전년(FY09) 22억1천900만 달러 매출에 4천77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였던 것과 비교하면 16%라는 상당히 건실한 성장을 하였습니다.

LSI는 사업영역이 반도체와 스토리지 부문으로 나뉘는데, 스토리지 부문의 분기 매출이 2억7천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5천700만 달러(매출기준)와 비교하면 6% 성장했습니다. 참고로 반도체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하였네요.

분기의 손익이 좋지 못한 것은 계절적인 요인 때문이라는 게 LSI의 해명인데요, 연간 전체로 보면 상당히 실적이 좋고 IT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많았던 한 해였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도 역시 그러한 좋은 성장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현재 SAS 인터페이스와 같은 부분에서는 유일하게 HBA를 만들고 있고 엔트리 분야의 스토리지 역시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어서 LSI의 스토리지 부문은 상당히 희망적으로 보이는군요.

퀀텀의 분기 실적과 신제품 발표

퀀텀(Quantum Corp.)이 지난 2010년 12월 말로 마감된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분기 마감이 FY2011의 3분기인데요, 1억 7천620만 달러 매출에 590만 달러의 이익을 남겼습니다. 전년 동기의 경우 매출이 1억8천170억 달러, 이익은 46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익은 조금 늘었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하였네요.

실적 부진의 원인은 OEM 부문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서 줄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는 예측된 것이었고 주로 테이프 자동화와 관계된 부분이라고 하는군요. 역시 테이프 쪽은 쇠락하는 비즈니스 영역이 맞는 모양인가 봅니다. 반면 나머지 퀀텀의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는 제품들이나 소프트웨어의 경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들이 DXi 시리즈와 스토어넥스트(StorNext)라고 하는군요. 스토리지 역사에서 퀀텀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기업인데, 지난 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을 보면 조금 아쉽긴 합니다.

한편 실적발표와는 별개로 ‘DXi 2.0’을 발표하였습니다. 고성능의 중복제거 기술을 선보였는데 이전 제품들과 비교하면 두 배로 빨라졌다는 것이 퀀텀의 주장입니다. 시만텍(Symantec)의 OST(OpenStorage)와 NAS 인터페이스도 많이 개선했으며, 인라인 프로세싱 처리 방식을 데이터 이동 경로를 단순화 시킴으로써 성능을 높였다고 하는군요. 홈페이지 자료를 보면 DXi2.0이 탑재된 DXi4500이 시간 당 1.4TB의 속도로 NAS 중복 제거를 할 수 있었고 OST에서는 1.7TB/h라고 합니다. DXi6500의 경우는 NAS에서는 4.3TB/h, OST에서는 4.6TB/h를 낸다고 하는군요.

성능 개선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관리 기능도 대폭 개선하였다고 하는데요, 모니터링 기능의 강화, 멀티 사이트의 백업 및 DR 환경에 관한 관리 등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들 제품은 이번 분기에 만날 수 있으며 무상 업그레이드되는 부분도 있으니 퀀텀의 DXi 시리즈를 사용하는 기업고객들은 확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요. 퀀텀의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인 스티브 위트너(Steve Whitner)가 말하는 DXi2.0에 관한 팟캐스트도 올라가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들어보세요.

엑사, 지난 분기 실적 발표

엑사(Exar Corporation)가 지난 2010년 12월 26일로 마감한 분기(FY2011 3분기)의 실적을 공개하였습니다. 국내에서도 그다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기업인것 같은데, 계속해서 손실을 기록하고 있네요. 3천540만 달러 매출에 5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하였고 전년 동기의 경우 역시 3천390만 달러 매출에 38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FY11의 3분기라서 지난 9개월을 돌아보니 1억1천22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1천68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매출 성장세는 FY11 3분기만 놓고 볼 때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고 FY11 9개월을 FY10 9개월과 비교해 보면 16%에 달하는 성장을 했습니다. 절대 볼륨이 작아서 이익을 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여겨지는데요, 앞으로 몇 년 지나면 보다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그런 회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MC 지난 분기 실적 발표

스토리지 거대기업인 EMC도 지난 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일단 성적은 상당히 좋습니다. FY10년 4분기(CY2010년 4분기)의 경우 매출 48억8천900만 달러, 이익 6억5천2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습니다. FY10 전체로 보면 170억1천500만 달러 매출에 19억7천만 달러의 이익으로 FY09와 비교하여 21%나 성장했습니다. 스토리지만 보면 4분기에 제품 판매(Product)로 25억5천7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 서비스로 10억8천5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의 매출을 올렸으며 제품 및 서비스를 종합하면 36억4천200만 달러에 이릅니다. FY10전체를 보면 제품판매로 인한 매출이 88억2천400만 달러, 서비스로 인한 매출이 38억7천500만 달러로 이 두 개를 종합해 보면 126억9천900만 달러에 이릅니다. 성장률로 보면 전년(FY09) 제품 및 서비스 합계가 106억5천900만 달러였으니 19%에 달하는 성장을 한 결과입니다.

EMC 역사상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둔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좋은 실적의 원인으로 시메트릭스 제품 포트폴리오에서의 판매 증대를 꼽고 있는데요, 여기서 무려 19%나 성장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미드레인지 분야의 스토리지 역시 상당히 큰 폭의 성장을 하였는데 연간 23%에 이르는 성장을 하고 있다고 하니 전통적으로 강한 분야에서 확실한 시장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 외에도 RSA 부문이 연간 28% 성장을 하였고 대주주로 있는 VM웨어도 38% 성장했습니다.

2011년 목표는 매출 196억 달러, 이익 24억 달러라고 합니다. 대단한 EMC입니다.

샌디스크 지난 분기 실적 발표

샌디스크(SanDisk Corpoation)가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플래시 메모리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샌디스크의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지난 2011년 1월 2일로 마감한 분기실적을 보면 13억2천700만 달러 매출에 4억8천550만 달러의 이익을 남겨 전년 동기 매출 12억4천200만 달러, 이익 3억3천950만 달러와 비교해 7%가 성장하였으며 1년 전체로 보면 FY09년이 35억6천700만달러 매출, 4억1천530만 달러 이익을 남겼으나 FY10(CY2010년)의 경우 48억2천700만 달러 매출에 13억 달러의 이익을 남겨 무려 35% 성장했습니다.

어닝콜(earning call)을 보니 지난 분기 성장의 배경으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모바일 부문에 임베딩되어 판매된 것이 많았다는 것을 꼽고 있습니다. 2011년도 역시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의 영향으로 건실한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용량당 단가를 보면 GB당 전년(CY2009)과 비교하여 30%가 떨어졌으며 2011년 역시 2010년과 비교할 때 15% 정도는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본격적으로 24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에 들어가 연말이면 거의 모든 공정을 24나노로 생산할 것이라고 합니다.

샌디스크의 성장은 IT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로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대표되는 보다 빠르고 이동성을 강조하는 추세를 보면서 참으로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는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