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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탭 10.1’ 6월8일 출시…8.9인치도 첫선

2011.03.23

삼성전자가 6월8일, 갤럭시 탭 10.1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가격은 아이패드2에 맞췄다. 이와 함께 더 작고 가벼운 갤럭시 탭 8.9도 공개했다. 가격은 동일한 메모리 용량의 아이패드2와 갤럭시 탭 10.1에 비해 30달러 싸다.

삼성전자는 CTIA 2011 개막 첫 날인 3월22일(현지시간) 글로벌 런칭 행사인 ‘삼성 언팩(Samsung Unpacked)’을 개최하고 더 얇고 가벼워진 갤럭시 탭 10.1과 갤럭시 탭 8.9를 공개했다.

10.1 set_TouchWiz

갤럭시탭 10.1과 터치위즈 4.0 UX

새롭게 공개된 갤럭시 탭 10.1은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서 선보였던 그 제품이 아니었다. 불과 한 달 사이에 10.9mm였던 두께가 8.6mm로 2.3mm나 얇아졌다(왼쪽 사진). 무게도 599g에서 595g으로 소폭 줄었다.

10.1_측면이로써 갤럭시 탭은 8.8mm의 얇은 두께를 자랑했던 아이패드2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현존하는 태블릿 가운데 가장 얇은 제품’이라는 타이틀을 빼앗아오게 됐다. 10.1인치 태블릿 제품 가운데 무게도 가장 가볍다.

지난 MWC 2011에서 행사 시간의 대부분을 갤럭시S 2 소개에 할애하고, 갤럭시 탭 10.1은 살짝 보여주는 선에 그쳤던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두께와 무게를 줄이기 위해 한 달간 밤을 지새웠을 삼성전자 엔지니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갤럭시 탭 10.1은 10.1인치 WXGA(1280×800) 디스플레이에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전면 카메라가 800만화소에서 300만화소로 바뀌었는데, 제조 단가를 낮추기 위한 변화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은 6800mAh다. 삼성전자는 10시간 이상 연속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갤럭시 탭 8.9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두께와 해상도는 10.1인치 제품과 동일하며, 무게는 470g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커피전문점의 레귤러 사이즈와 비슷한 무게”라며 휴대성을 강조했다. 배터리 용량은 6000mAh로 화면 크기가 10.1에 비해 작아진 것을 감안하면 연속 사용 시간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제품 모두 안드로이드 3.0(허니컴)을 탑재하고 있으며, 블루투스 3.0과 와이파이 a/b/g/n을 지원한다. 전면에 300만화소, 후면에 2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터치위즈 4.0 UX를 채택해 허니콤 기반 태블릿 가운데 처음으로 제조사의 자체 UX를 탑재하게 됐다. 당초 이 사실이 알려졌을 때 해외 커뮤니티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우려를 밝히기도 했지만 막상 제품이 공개되자 UX의 완성도가 ‘쓸 만 하다’는 평가다.

라이브 패널(L!ve Panel)은 한 단계 발전한 위젯 형태로 위치와 크기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정보가 업데이트 된다. 윈도우폰7의 라이브타일이나 모토로라 모토블러 UI를 떠올리게 한다. 화면 하단의 ‘미니 앱 트레이’를 통해 손쉽게 화면을 전환하면서 멀티태스킹을 즐길 수 있다.

태블릿에 최적화된 소셜 허브 기능을 탑재해 메일과 인스턴트 메시징, SNS 서비스를 하나의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리더스 허브와 뮤직 허브, 미디어 허브 등 삼성전자의 4개의 허브를 모두 집어넣었다. 1080p 풀HD 영상을 재생할 수 있으며, 어도비 플래시 10.2를 지원한다.

갤럭시 탭 10.1의 경우에는 좌우 측면에 두 개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해 동영상과 음악을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미국 시장에 한정된 얘기지만 미디어 허브를 통해 TV 콘텐트 다운로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부분은 출시 가격이다. 삼성전자가 제품발표회에서 가격을 직접 언급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갤럭시 탭 10.1 와이파이 모델은 16GB 499달러, 32GB 599달러로 아이패드2 와이파이 가격에 똑같이 맞췄다. 갤럭시 탭 8.9 와이파이 모델은 16GB 469달러, 32GB 569달러로 아이패드2와 갤럭시 탭 10.1과 비교해 30달러씩 저렴하다.

galaxy tab price

오마르 칸(Omar Khan)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이 제품 가격을 소개하고 있다

갤럭시 탭 10.1 와이파이 모델은 6월8일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첫 출시 국가 내역과 한국이 포함되는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갤럭시 탭 8.9 와이파이 모델은 초여름께 출시될 예정이라는 정도만 공개됐다. 3G 모델(HSPA+ 지원)의 출시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

오마르 칸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3G 모델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선보일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라며 “향후에는 LTE와 와이맥스를 지원하는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alaxy tab 8.9 set_TouchWiz

삼성전자 갤럭시 탭 8.9

galaxy tab 8.9 10.1

갤럭시 탭 10.1(왼쪽)과 갤럭시 탭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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