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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법원에 애플 제소…판 커지는 특허 싸움

2011.04.29

‘미국에서 제대로 붙어보자.’

삼성전자가 미국 현지시간 4월 27일 15시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특허침해 금지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과 일본, 독일 법원에 특허 침해 관련 고소장을 접수한 데 이어 애플이 소를 제기했던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에서 제대로 맞장을 떠보자는 것이다.

삼성전자 신종균 무선사업부문장(사장)은 갤럭시S 2 발표장에서 애플의 소송과 관련해 “애플은 휴대폰 시장에서 경쟁자면서도 부품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의 고객사이기도 하다”라면서도 “이번 소송은 애플이 먼저 제기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고객과 거래선을 보호하고 선도업체로서 위상과 자존심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 이미 한국과 독일, 일본 등 3개국에서 맞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라고 밝혀 상황에 따라서 소송의 범위나 국가가 확대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애플은 지난 4월 15일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제품군인 ‘갤럭시S 4G’, ‘넥서스S’와 태블릿 PC인 ‘갤럭시 탭’ 등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베꼈다고 주장하며,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었다. 당시 미국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애플이 먼저 제소했기 때문에 미국 법상 애플을 제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명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라며 “다소 준비 시간이 필요하지만, 향후 미국을 포함해 소송국가를 확대할 수도 있다”라고 여운을 남겨놨었다.

삼성전자가 미국 법원에 제소한 특허는 총 10건으로, 표준 특허가 7건, 상용 특허(기능 특허)가 3건이다. 대상 제품은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이다.

삼성전자는 인터넷에 접속할 때에도 통화가 가능하도록 음성 통신과 데이터 통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WCDMA 통신표준 특허, 터치방향을 인식해 해당문자를 입력하는 터치패널 문자입력 방법에 관한 특허, 이미지 화면 전환 시 해상도 차이를 이용한 부드러운 화면 전환 방법에 관한 특허 등이 주요 침해 사항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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