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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원 투자받은 모바일 게임 개발사 ‘데브시스터즈’

2011.06.30

“인력 충원과 새로운 라인업 준비를 위해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스마트 기기용 게임 개발사인 데브시스터즈 이지훈 공동대표는 (공동대표:이지훈, 김종흔) 블로터닷넷과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밝혔다. 45명의 작은 스마트폰용 게임 개발 회사인 데브시스터즈가 소프트뱅크벤처스와 MVP창업투자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창업 초기 7명에서 시작한 것에 비하면 현재의 인원이 많은 편이지만 앞으로 더 나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인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앱스토어의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들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단행된 투자 유치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으면 어디서나 통할 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다.

2009년 1월에 설립된 데브시스터즈 iOS용 게임개발 전문 업체지만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에게는 그리 익숙치 않은 회사다. 시장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공략해 오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국내 제도 때문에 게임 카테고리가 아이폰에서 아예 빠져버려 국내 사용자들과 손쉽게 만날 수 없었다.

국내에 아이폰이 도입되기 이전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을 출시해 왔다.  그 중 ‘오븐브레이크’는 미국, 캐나다, 중국 등의 주요 19개 국가에서 무료 다운로드 1위를 차지 한 바 있으며 2년 가까이 미국 전체 유료 게임 100위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 결과 데브시스터즈의 2010년 매출은 미국 37%, 캐나다 10%, 호주 8%, 영국 8%, 아시아 20% 등 모두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해외 앱스토어에서 7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지훈 공동대표이사는 “올해 3분기부터는 1년간 준비해온 3종의 모바일 소셜게임들과 자체 게이머 네트워킹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 3년 내 5천만명 다운로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소셜 게임에는 관심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2009년 말에 네이트의 오픈 마켓에 하나의 게임을런칭해서 상위권에 있었다. 그런데 그 시장 보다는 모바일 소셜게임이 더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준비했다.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는 일단 iOS 중심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이 시장의 생태계가 안드로이드 진영보다 탄탄하고 실질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안드로이드용 게임을 아예 안만드는 건 아니다. 초기 투자사인 컴투스를 통해서 유통시키고 있다. 그래도 당분간은 iOS 위주로 사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투자를 단행한 문규학 소프트뱅크코리아 대표는 “데브시스터즈의 2010년 매출은 8억원에 불과하지만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보기 드문 기업이라는 점에서 4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본다”라며, “전세계 소셜게임 1위 업체인 징가(Zinga)의 투자자이기도 한 소프트뱅크는 데브시스터즈가 모바일 소셜게임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체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MVP 창업투자의 남기문 대표이사는 ““MVP 창업투자는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촉발된 모바일 게임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마인드셋으로 무장한 경영진의 열정과 팀웍, 그리고 글로벌 1위 경험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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