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터넷 광고 시장, 금융 위기 불구 소폭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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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59억 달러 기록,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

미국 온라인 마케팅 표준화 협회인 IAB(Interactive Advertising Bureau)와 시장조사기관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PricewaterhouseCoopers LLP)가 올 3분기 미국 내 인터넷 광고 시장 규모가 59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20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1% 상승한 규모이며, 지난 2분기에 비해서도 2% 가량 늘어났다. 2008년 1월부터 9월까지의 총 광고 수익은 173억 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2억 달러보다 14% 가량 늘었다.

서브 프라임 사태 등 금융 위기의 직간접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인터넷 광고 지출 규모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IAB의 랜덜 로덴버그(Randall Rothenberg) CEO는 “지난 몇 년간 인터넷 광고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최근 금융 위기의 여파에도 인터넷 광고 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평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의 데이비드 실버맨(David Silverman) 역시 “경기 침체가 계속 이어진다면 광고 매체들의 어려움은 피할 수 없겠지만, 인터넷 시장 자체의 확대와 계량적인 광고 상품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인터넷 광고 시장의 급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다가올 4분기 집계는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3분기의 경우 금융 위기의 영향이 크게 반영되지 않았고, 기업들이 이미 책정된 광고 예산을 그대로 집행한 경우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금융 위기의 여파가 실물 경기 침체로 이어져 기업들이 광고 예산을 줄일 경우 인터넷 광고 시장 역시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Citi 인터넷의 분석가 마크 매허니(Mark Mahaney)는 “기업들은 한정된 광고 예산을 가지고 보다 효과적인 광고 상품을 찾기 마련. 아직까지 온라인 광고 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전체 광고 시장의 전망이 밝지 않다.”라며 “2009년부터는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세가 멈추거나 소폭 하락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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