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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서 카톡 쓰세요”…알서포트, 스마트폰 원격제어 앱 발표

2012.02.27

한 번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로 PC에서 쉽게 카카오톡을 보내고 받을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 2월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PC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불러들일 수 있는 앱이 소개됐다. 원격지원 솔루션 전문업체 알서포트가 선보인 ‘모비즌’ 앱이다. 모비즌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폰 화면을 PC로 불러와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과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모비즌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작은 화면의 한계를 넘어 PC로 편리하고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만들어졌다”라며 “데이터 백업이나 보관 같은 기능 외에도, 사용자들끼리 화면을 캡처하고 녹화한 파일을 주고받거나 스마트폰 게임을 PC화면으로 크게 즐기는 정보와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스마트폰과 PC에 모비즌을 설치한 뒤 USB, 3G/LTE, 와이파이, 블루투스 중 하나를 선택해 각 기기를 연결하면 된다. 단, 멀리 떨어져 있는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할 때는 보안 문제를 고려해 같은 와이파이를 사용하거나 3G/LTE를 이용해야만 한다. PC와 스마트폰이 연결되면, PC 화면에서 마우스와 키보드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

SMS, 카카오톡, 페이스북 같은 스마트폰의 모든 알림을 스마트폰이 아닌 PC에서 바로 확인해 답장할 수 있다. PC용 앱이 없는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도 원격으로 PC에서 불러들여 키보드로 편리하게 이용하면 된다. 집에 스마트폰을 두고 왔다면, ‘모비즌’을 통해 연결한 뒤 PC에서 스마트폰에 도착한 카카오톡이나 각종 알림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조작 화면을 녹화해 PC에 저장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화면에 PC 마우스를 이용해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이 뿐 아니다. 스마트폰의 연락처, SMS, MMS, 음악, 사진, 동영상 등의 파일을 파일 종류나 크기, 수량에 관계없이 PC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필요할 때 언제든지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백업과 보관 기능을 지원한다.

모비즌은 PC에서 스마트폰 내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전원이 켜져 있고 무선인터넷 환경을 지원하면, 모비즌을 통해 스마트폰 비밀번호를 바꾸거나 전원을 끌 수 있다. 아쉽게도 통화 관련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기존에도 ‘블루스택 앱 플레이어’ 같은 앱을 통해 PC에서도 모바일 환경을 불러올 수 있었다. 그러나 알서포트는 자체 개발한 비디오 드라이버 방식 기술인 ‘가상 원격 비디오 드라이버'(VRVD)를 사용해 기존 앱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기존 앱들은 모니터에 표시되는 화면 자체를 캡처해서 전송하는 ‘프레임 버퍼’ 방식만 지원했다. 이 경우 PC에서 모바일 기기 화면을 불러들일 순 있으나, 속도와 해상도 문제에 부딪힌다. VRVD 기술은 키보드와 마우스 입력값 같은 화면의 변화값을 드라이버 단에서 모바일 화면으로 전송한다. 이런 식으로 전송 패킷량을 줄여 3G 환경에서도 PC로 스마트폰 화면을 빠르게 불러올 수 있다. 그 덕분에 부드러운 화면 디스플레이와 고해상도 화면을 지원하는 데도 문제 없다.

모비즌은 오는 6월 출시 예정이며, 안드로이드마켓과 모비즌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윈도우XP 이상의 PC와 안드로이드2.2 이상의 스마트폰 사양을 요구한다. 알서포트쪽은 구체적인 상품 구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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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zien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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