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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책] 스핀잇, 결국 문제는 '우선순위'다

실리콘밸리는 혁신가의 성지다. 애플과 구글 등 지난 수십 년 간 글로벌 ICT 산업을 풍미했던 기업들이 이곳에서 태어났고, 새로운 역사가 또 다른 스타트업에 의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태동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스마트폰 혁명 이래 ICT가 또 하나의 새로운 사회적 인프라로 자리잡게 되고, ICT 산업의 영향력이 전산업적으로 확장됨에 따라 이제 실리콘밸리 스토리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게 됐다. 자동차왕 헨리 포드는 1822년에 발표한 자서전 '나의 일, 나의 삶'(My Life and Work)에서 기계적 분업에 의한 생산 체계인 포드주의가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다른 산업, 사회 영역으로 확장될 것을 예고했다. 그 비전이 현실화돼 가는 과정에서 20세기 자본주의가 만들어졌다. 비슷한 맥락에서 페어차일드부터 인텔, 애플, 구글에 이르는 실리콘밸리의 예언가들은...

기업가정신

21세기에 다시 읽는 조지프 슘페터

오바마 행정부의 국가 경제 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래리 서머스는 그의 2009년 백악관 발표문에서 '21세기는 아담 스미스도, 존 메이나드 케인즈도 아닌 조지프 슘페터의 세기'라 명명한 바 있다. 경제 불황의 그늘을 벗어날 수 있는 궁극적인 해법은 아담 스미스의 자유 시장과 자유 무역, 케인즈의 정부 역할 확대와 거시경제 조율이 아닌, 슘페터의 혁신과 기업가정신에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다소 생소한 용어였던 '기업가정신'이란 말이 불과 수년만에 다수의 사람들에게 익숙하게 된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박근혜 정부의 주요 정책 기조인 창조경제의 근본적인 방향성도 한국 자본주의의 역동성의 부활에 있는 만큼 슘페터의 정치경제적 사상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하지만 슘페터의 사상은 그의 역작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에서 잠시...

기업가정신

슘페터가 한국 창조경제를 논한다면

조지프 슘페터는 그의 역작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에서 '자본가'와 '기업가'를 구분한다. 자본가는 계층이지만, 기업가는 기능이다. 맑스는 계층으로서 생산수단을 소유한 자본가와 그렇지 못한 노동자가 임금을 비롯한 재화의 분배를 놓고 충돌해 결국은 혁명을 통해 사회가 변화될 것이라 봤지만, 슘페터는 자본주의 안에 내재된 기능인 기업가의 창조적 파괴를 통해 자본주의는 끓임없이 다시 태어날 것이라 진단했다. 즉, 자본주의의 정체는 끊임없는 변화다. 슘페터가 그의 일생 동안 끊임없이 강조한 것처럼, 안정적 자본주의란 말 자체가 모순이다. 슘페터의 위 주장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면 통시적으로 그리고 동시적으로도 동일한 형태의 자본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현대 자본주의의 본류인 미국의 경우를 생각해봐도 그렇다. 20세기 초반 카네기나 록펠러가 미국 경제를 좌지우지할 때의 자본주의와, 대공황을...

구글

창업 강요하는 사회 유감

ICT 역사상 최강의 콤비라 할 수 있는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도 처음부터 창업을 시도하진 않았다. 1970년대, 게임 회사 아타리에 취직 중이던 잡스는 아타리에, ICT 업계의 전설인 HP에 취직 중이던 워즈니악은 HP에 최초의 상용화된 개인용 컴퓨터를 팔고자 했다. 하지만 그들의 계획은 뜻대로 되지 않았고 결국 그들은 애플을 창업하게 된다. 현재 전세계 ICT 판도를 좌지우지하는 회사인 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도 애초부터 창업을 생각했던 건 아니다. 1990년대, 그들은 자신들이 스탠포드 대학원 재학 당시 만든 페이지랭크 검색 알고리즘을 야후 등 유력한 인터넷 기업에 팔고자 했는데 이 역시 잘 풀리지 않았다. 창업이 이들에게 첫 번째 선택지는 아니었다. 그들에겐 다른 선택지가 없었을 뿐이다. ICT...

기업가정신

실리콘밸리를 아웃소싱하라

글로벌 창조경제의 핵심은 미국의 실리콘밸리다. 이미 1960년대부터 스탠포드를 중심으로 휴렛패커드(HP) 등과 같은 회사가 이곳에서 발달했고 이런 역사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으로 이어졌다. 1979년에 개혁개방을 실시한 이래 지금까지도 가파른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만 놀라운 것이 아니다. 혁신과 창조, 기업가 정신이 끊이지 않는 실리콘밸리도 놀랍다. 이런 실리콘밸리를 복제해보겠다는 시도도 해외뿐 아니라 미국내에서도 뜨겁고, 뜨거웠다. 벨랩과 프린스턴대학이 있고, 라디오 상용화에 성공한 RCA 등 많은 주요 기업들이 위치한 뉴저지는 1960년에 뉴저지를 실리콘밸리로 만들려 했다. 그러나 뉴저지에는 스탠포드처럼 기술 중심 대학이 없었다. 그래서 뜻한 바가 이뤄지지 않았다. 1990년에는 반대로 이미 기술 중심 대학이 있는 곳에 산업 단지를 설치해서 실리콘밸리 같은 곳을 만들어보려는 노력이 이어졌다. 한국의...

기업가정신

"스타트업, 실패에서 더 배운다"

"실패과 과연 실패일까요?" 존 브래드포드 스프링보드 창립자와 제프리 페인 파운더인스티튜트 창립자가는 실패한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존 브래드포드는 캐나다 몬트리올부터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2년간 12개 스타트업의 회사 설립을 도왔다. 그가 창립한 스프링보드는 영국 런던에 기반해 이같은 활동을 한다. 스프링보드는 현재 10개 팀을 인큐베이팅하는데, 그중 한 곳은 한국의 '플리토'라는 팀이다. 제프리 페인은 골든게이트벤처스라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회사를 실리콘밸리에서 설립해 싱가포르로 옮겨왔고, 파운더인스티튜트를 설립해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의 초기 투자와 사업 확장을 돕는다. ▲제프리 페인 파운더인스티튜트 창립자(왼쪽)와 존 브래드포드 스프링보드 창립자 두 사람은 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을 오가며 스타트업의 멘토 겸 투자가로 '글로벌 K-스타트업 2012'의 선정 기업을 심사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글로벌 K-스타트업 심사위원으로서 두 사람에게 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