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가트너와 IDC가 현지시각으로 1월13일 지난 1년 전세계 PC 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PC 업계는 올해도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10’, 인텔의 새 프로세서도 PC 시장을 회복세로 돌려놓는 데 실패했다. 전체 업체 중 애플만 활짝 웃었다. 가트너의 자료를 먼저 보자. 가트너는 2015년 한 해 동안 전세계에 출하된 PC 대수를 2억8800만대로 잠정 집계했다. 2014년과 비교해 8%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상위 톱5 업체 대부분이 몸집을 줄였다. 전세계 PC 시장 1위 업체 레노버는 5700만대를 출하해 3.1%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위 업체 HP는 5200만대, 3위 델은 3900만대, 4위 에이수스는 2100만대를 출하해 지난해보다 각각 4.4%, 3.3%, 6.5% 역성장했다. 눈에 띄는 업체는 애플이다. 애플은 가트너의 자료에서 5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