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팬데믹' 사태도 빠른 성장세에 올라탄 LG화학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LG화학은 전 제조업종이 부진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석유화학 제품의 마진과 수요는 여전히 높게 유지됐고, 배터리 부문의 흑자가 계속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다. LG화학은 전지사업부의 분사를 추진하면서 투자자들의 반감을 샀다. LG화학은 이번 실적을 통해 석유화학부문의 높은 수익성을 재차 입증했고, 이는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달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LG화학은 12일 오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7조5072억원(누적 매출 21조1716억원), 영업이익은 9020억원(누적 영업이익 1조67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83억원(8.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533억원(158.7%) 증가했다. 이 수치는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