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영화배급사와 음반제작사가 인터넷 서비스업체(ISP)와 손잡고 온라인 불법복제물 단속에 강력한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에 들어갔다. 저작물을 불법으로 공유하는 이용자에겐 인터넷 속도를 떨어뜨리겠다는 게 이번 조치의 뼈대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보자. 미국지역 대형 영화제작사와 음반사, ISP는 저작권을 위반하는 이용자들을 식별하고 알려주는 데 필요한 지침을 정하는 '저작권 경고 시스템'을 만드는 데 합의했다. 여기엔 컴캐스트, AT&T, 타임워너 케이블, 케이블비전시스템,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 등 굵직한 ISP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일부 ISP부터 새로운 시스템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불법 공유자를 솎아내는 방법은 이렇다. 미국음반산업협회(RIAA) 소속 회원사나 협력사, 미국영화협회(MPAA) 회원사 등은 비트토런트 같은 파일공유 서비스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운영하게 된다. 불법 유통 영화나 음반을 발견하면...